백반기행 포항 죽도시장 백반 30년 전통 대화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84회에서 찾은 곳은 해돋이 하면 생각나는 도시, 바로 ‘경북 포항’입니다.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는 경북 포항의 밥상을 함께 할 식객은 이동국 씨.

새해에도 든든하고 맛있소!! 포항 밥상.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같이 보실까요 :D

백반기행 포항 보리밥 정식

맛의 1번지 죽도시장 하면 약 1,300개의 점포를 가진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해산물부터, 곡물, 젓갈, 수제비 골목까지~

없는 게 없는 죽도시장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식당이 있다는데요, 바로 '대화식당'입니다.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자리에 앉으니 곡물가루 섞은 숭늉부터 내어주시네요.

굉장히 구~수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메뉴는 하나!!

밥은 보리와 쌀을 섞어 먹거나, 쌀밥만 먹거나, 보리밥만 먹거나, 세 가지라고 합니다.

30년 전통 시장 백반입니다.

5,500원에 오봉째로 나오는 한 상.

푸짐한 밥과 더 푸짐한 반찬.

구수한 된장찌개에, 배추무침, 겉절이, 갓 무쳐낸 콩나물까지~

엄마가 차려주신 집 밥이 떠오르는 한 상이예요.

냉이 된장찌개.

요즘은 봄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냉이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고소한 고등어 구이.

고추 무침.

단풍콩잎 장아찌.

콩잎은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 먹는 향토음식인데요, 된장 또는 멸치젓갈에 버무려서 먹는답니다.

콩잎 장아찌 드셔보셨나요?? 전 서울에서만 살아서 전혀 모르다가 작년에 기회가 돼서 처음 먹어보게 되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요.

정~~말 맛있어요!!

한 겨울에 먹는 열무물김치도 식감을 돋워줄 듯합니다.

허영만 선생님께서 열무물김치 드시더니 너무 맛있다고 하셨어요^^

밥은 보리밥 반, 흰밥 반으로 주문했는데요, 냉면 그릇에 담겨 나왔어요.

사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하루 평균 약 100kg 이상 쌀을 소비한다는데요, 시장 사람들은 시내 사람들보다 두 배의 양을 드신다고 합니다.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여기 보리밥이 굉장히 찰기가 있다고 합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이 집에는 테이블에 고추장과 참기름이 구비되어 있다더라고요.

밥에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고 반찬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뚝딱 비울 것 같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들이 새벽 2시 30분부터 나와서 밥상을 준비한다는데요,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비스로 주신 밥식해는 경상북도 토속음식입니다.

흰 살 생선을 숙성하여 밥과 갖은양념을 넣어 버무려 발효시킨 음식인데요, 대구횟대를 최고로 친대요.

곡식과 젓갈의 조화~ 오묘한 맛이라고 하는데 어떤 맛일지 잘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1인 5,500원 가격으로 요즘 이런 백반 먹기 힘들죠~

30년 동안 시장 상인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한 상입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맛이 짭쪼롬하지만

경쾌합니다

큰 불처럼 일어난

이유가 있습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포항 죽도시장 대화식당 위치, 주소, 가격,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대화식당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1길 28-2 (죽도동 2-237)

▶전화번호 : 054-241-5955

▶영업시간 : 매일 06:30~16:00 / 비정기 휴무

▶가격, 메뉴 : 보리밥 정식 1인 5,500원

* 반찬은 매일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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