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포항 고추장 물회 회밥 죽도시장 수향회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84회에서 찾은 곳은 해돋이 하면 생각나는 도시, 바로 ‘경북 포항’입니다.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는 경북 포항의 밥상을 함께 할 식객은 이동국 씨.

새해에도 든든하고 맛있소!! 포항 밥상.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같이 보실까요 :D

백반기행 포항식 물회, 회밥

포항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바로 물회인데요, ‘포항 물회’로도 불릴 만큼 포항의 대표 음식입니다.

물회 하면 다양한 지역의 물회가 유명한데, 제주도의 된장물회, 강원도의 오징어 물회 등이 유명해요.

포항 물회는 어떤 물회일까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물회 잘하는 집을 수소문해놓으셨다며 찾아간 곳은 '수향회식당'입니다.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동해안 1등 어종 물가자미라든지 다른 잡어들도 많을 텐데 이 집은 오직 우럭만을 고집하고 있답니다.

주문 즉시 회를 손질 하고요~

얇게 채 썬 배와 오이, 고추장 한 수저, 깻가루, 김가루, 채소, 그리고 우럭 횟감을 푸짐하게 올립니다.

물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포항식 물 없는 물회입니다.

"배 맛이 입으로 쫘악 올라오는 게 아주 괜찮네~"

배가 단맛을 더해주고 고추장으로 칼칼한 맛을 더해 먹으니 꽤 맛있다고 합니다.

물없이 비벼먹는 포항 전통 물회는 육수에 말아 나오는 물회와 다르게 비빔회 형태입니다.

허영만 선생님께는 낯설어 보이지만 포항 출신 이동국 씨는 늘 이런 물회를 먹었대요.

고추장에 비벼 먹다가 입맛에 맞게 물을 부어 먹으면 됩니다.

이동국 씨는 사장님께 얼음을 달라고 해서 더 시원하게 먹네요.

따로 육수가 있는 게 아니고요, 일반 생수를 붓는 거예요.

옛날 배에서도 얼음이나 맹물로 즐겼답니다.

허영만 선생님께서는 물을 좀 많이 부으셔서 간이 싱거워졌다고 하시니 혹시 이렇게 이 물회를 드시게 되면 물 조절 필수!!

이동국 씨가 밥을 말아보시라고 권해드렸어요.

밥을 말면 더 싱거워질 줄 알았더니 밥이 들어가서 단맛이 나서 맛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하시네요.

일반적으로 시원한 물회 하면 여름 음식 같지만 겨울에 생선기름이 많이 차올라 찬바람이 불면 더욱 맛있답니다.

이번엔 회밥입니다.

무, 참기름, 채소, 우럭회가 들어가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물회와 회밥은 분명 차이가 있답니다.

회밥은 무와 채소, 100% 초장이 들어간대요.

회밥에는 배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요, 물회에는 초장이 아니라 고추장만 들어가지요.

밥을 넣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꿀맛!!

고소한 참기름에 새콤달콤한 초장까지 더한 회밥은 훨씬 더 식감이 선명하다고 합니다^^

옛 선원들이 배 위에서 맛있게 허기를 달랬을 그 맛.

포항의 맛입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포항 수향회식당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수향회식당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14길 3 (죽도동 574-6)

▶전화번호 : 054-241-1589

▶영업시간 : 매일 09:00~21:30 / 연중무휴

▶가격,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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