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남산 보쌈 굴김치 칼국수 40년 손맛 충무 칼국수
백반기행 79회에서 찾은 곳은 단풍이 붉게 물든 남산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자주 찾는 곳이라 어떤 밥상이 소개될지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얼른 코로나가 지나가서 예전처럼 마음대로 이곳저곳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남산 밥상을 함께 할 손님은 일주일에 세 번씩 남산을 오른다는 강석우 씨입니다 :D
백반기행 남산 보쌈&선지해장국&칼국수
서울역을 등지고 보면 맞은편에 남대문 경찰서가 있죠.
그 오른쪽 동네가 동자동이라네요.
남산 올라가는 길의 오른쪽이라는데 남산 쪽에 자주 갔었는데도 처음 들어보는 동네예요.
서울역 뒤편으로 좁은 골목길이 펼쳐진 동네 동자동..
40년째 운영하는 한 노포를 찾았는데, 직장인들의 점심 성지로 불리는 집이라더군요.
이곳은 동자동에 있는 '충무 칼국수'고요,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메뉴는 보쌈과 칼국수, 점심 메뉴로는 좀 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명이 오든 3명이 오든 세트 메뉴처럼 시킨다고 합니다.
보쌈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 해장국인데요, 이것 때문에 여길 찾는 손님들이 많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건데 양이 꽤 많은 것 같죠?
해장국의 간이 심심하고 담백하다네요
점심과 저녁에 따로따로, 장사 직전에 삶아서 부드러운 돼지보쌈.
게다가 환상의 짝꿍 굴김치까지 거들면 게임 끝이죠~
쫀득한 보쌈과 굴김치의 환상 궁합!!
남산을 평정한 보쌈과 굴김치 한상입니다.
여기에 쌈배추 하나면 충분하죠~~
보쌈은 삼겹살하고 사태하고 두 가지를 쓰는데 살코기 좋아하시는 손님에겐 사태를 드리고, 주로 남자분들이 오시면 삼겹살만 썰어드린다네요.
강석우 씨는 돼지 껍질을 싫어하신대요.
고기는 구운 것만 먹고, 삶은 고기는 안 먹는다고 하는데 제 식성이랑 너무 비슷해서 반갑더라고요^^
보쌈이랑 굴김치랑 알배추에 싸서 한 입 드신 후 반응은~~ 김치를 맛있어하시는 듯한 느낌??!!
비계를 싫어하는 강석우 씨를 위해 다양한 조합을 해보시는 허영만 쌤~
허영만 선생님 말씀 따라서 비계를 뗀 살코기 부위를 꼭꼭 씹어보는 강석우 씨.
꼬신 맛 안 나냐는 허영만 쌤 질문에 강석우 씨는 잘 모르겠다고 ㅋㅋㅋㅋ
비계랑 삶은 고기 안 먹는 저로서는 왜 이리 공감이 되던지요~~
보쌈김치에 오이 들어간 건 저도 처음 보는데요~
사장님께 들어보니 상큼하라고 오이도 넣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침마다 배추 15포기씩 하루치 보쌈김치를 매일 담근다고 합니다.
허영만 선생님 입맛에는 보쌈김치가 살짝 달다고 하는데요, 보쌈김치는 아무래도 단맛이 조금은 있어야 맛있는 것 같아요 ^^ ㅋㅋㅋ
제철 굴도 가득~~ 들어가 있어서 굴만 집어먹어도 신선하고 맛있다네요.
굴김치랑 보쌈을 같이 먹어도 맛있고요~
알배추에 굴김치만 올려서 먹어도 아주 신선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보쌈 뒤에 세트처럼 찾게 되는 마력의 칼국수도 나왔습니다.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멸칫 국물 맛이 과하지 않고 담백하다고 하셨어요~
칼국수 김치는 보쌈김치와 다른 김치라는데요, 굴이 좀 덜 들어간 담백한 김치랍니다.
칼국수에 김치는 빠질 수 없죠!!
칼국수집 겉절이는 유난히 더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칼국수의 히든카드 대파 양념장도 있어요.
40년간 남산의 든든한 한 끼로 있어준 칼국수와 보쌈 한상입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동자동 충무칼국수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충무 칼국수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04길 38 (동자동 23-29)
▶전화번호 : 02-754-1123
▶영업시간 : 11:30~22:00 /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 15시~17시
▶가격, 메뉴
- 칼국수 7,000원
- 보쌈(대) 45,000원
- 보쌈(소) 30,000원
- 해장국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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