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남산 숯불 장어구이 장어덮밥 37년 전통 일미장어

백반기행 79회에서 찾은 곳은 단풍이 붉게 물든 남산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자주 찾는 곳이라 어떤 밥상이 소개될지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얼른 코로나가 지나가서 예전처럼 마음대로 이곳저곳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남산 밥상을 함께 할 손님은 일주일에 세 번씩 남산을 오른다는 강석우 씨입니다 :D

백반기행 남산 장어구이&민물매운탕&장어덮밥

보쌈집에서 조금 떨어진.. 남산 아래 숨은 좁은 골목길.

이 부근에 유명한 숯불 장어구이집이 있다고 합니다.

과거 쪽방촌을 이루었던 이곳에 한 대기업 회장님이 찾아와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는데요, 이곳은 동자동에 있는 '일미장어'입니다.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장어구이정식 주문!!

사장님이 전용 화로에서 장어를 구운 다음에 손님상에 내놓는 거래요~

잡은 뒤 하루 동안 냉장 숙성시킨 숙성 장어를 고집한다는데요, 이러면 장어살이 부서지지 않고, 식감도 훨씬 부드럽다네요.

부추 생강 무침

장어 뼈 튀김에는 소금 간을 해서 짭짤하고 바삭바삭 맛있대요~

숯불째 따뜻하게 나오는 장어구이.

민물장어는 바닷장어보다 기름기가 많아 고소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소스를 물어보니 따로 소스는 없대요~~

장어구이 먹을 때 소스가 없는 집은 이 집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장어의 풍미를 살리는 핵심 조합 부추 생강~

이집 맛의 특징은 담백함이고요, 소금은 2년 간수 뺀 천일염을 볶아서 사용한답니다.

들기름을 시골에서 짜다가 소금이랑 볶아서 장어에 발라준대요.

들기름을 발라주면 장어가 더 고소해지고 골고루 한꺼번에 익혀지는 효과도 있답니다.

들기름 없이 소금만 뿌리면 어딘 더 익고, 어딘 덜 익고 그런다네요~

이 집의 비기 민물매운탕인데요, 단골 애주가들에게 인기 만점 찌개라고 합니다.

장어구이 정식 한 상.

40년 가까이 사랑받은 장어구이와 민물매운탕의 조화~

민물매운탕에 빙어도 가득 들어가 있고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두툼한 무 안에 국물 맛이 다 들어가 있어서 정말 맛있다고 하셨답니다.

장어구이의 마지막 코스 장어덮밥

간장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다른 건 넣지 않아도 되고요~장어 꼬리를 넣고 으깨서 비빔밥으로 비벼 먹는 거래요.

강석우 씨는 장어덮밥을 먹고는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고 감탄하셨어요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오래된 골목 안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찾아야 있는 집.

장어가 숨어있듯

맛집이

숨어있습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남산 일미장어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일미장어

▶주소 : 서울 용산구 후암로57길 35-15 (동자동 35-44)

▶전화번호 : 02-777-4380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 13:00~17:30

▶가격,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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