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남산 오겹살 스지탕 콩나물 비빔밥 장충동 산정

백반기행 79회에서 찾은 곳은 단풍이 붉게 물든 남산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자주 찾는 곳이라 어떤 밥상이 소개될지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얼른 코로나가 지나가서 예전처럼 마음대로 이곳저곳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남산 밥상을 함께 할 손님은 일주일에 세 번씩 남산을 오른다는 강석우 씨입니다 :D

백반기행 남산 명란 오겹살, 스지배추탕

이번에 허영만 선생님과 강석우 씨가 찾은 곳은 장충동입니다.

이 지역에 족발이 유명하다 생각하시겠지만, 요즘엔 오겹살 하나로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발길을 이끈다는 집이 있다고 해요.

식당 이름은 '산정'이고요~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제주오겹살로 주문!!

대학가 앞 식당인지라 기본 찬도 제법 풍성합니다.

삼겹살 첫 번째 짝꿍 파채

삼겹살 두 번째 짝꿍 마늘과 참기름

입맛 돋워줄 김치 묵사발도 있네요.

제주 오겹살입니다.

노릇노릇 삼겹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3위안에 들지 않을까요? ^^

이 집은 전기 불판을 쓰는 터라 고기의 육즙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고기를 5mm 내외로 얇게 썰어 내어주는데 사장님이 22년간 직접 손으로 썰어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연구해보니 5mm가 전기 석쇠에서 구울 때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이 집의 오겹살은 특이한 게 있는데요, 바로 명란젓입니다.

주인장이 명란젓을 좋아해 손님에게 내주기 시작했다는데요, 쌈장 대신 짭조름한 명란을 얹어 먹으면 간이 딱 맞는대요~

명란을 마늘 사이에 넣어서 먹으면 담백하고 맛있답니다.

오겹살에 쌈장 대신 명란 얹어서 먹기~~

마늘 향 입은 구운 명란을 올려서 먹어도 찰떡~~

명란젓과 오겹살의 조화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D

낮엔 학생들이 밥 먹으러 많이 온다는데 사골 배추탕이 인기 메뉴라고 해요.

스지가 들어가 있어서 담백하고 맛있는 스지 배추탕.

스지는 소의 사태 살에 붙어있는 힘줄이랍니다.

스지를 사골, 잡뼈 육수에 삶아서 국물이 아주 진한가 봐요~

강석우 씨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듯하죠?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콩나물 비빔밥입니다.

콩나물 비빔밥은 20년 전부터 팔던 건데 손이 너무 많이 가서 메뉴에서 뺀 거래요~

센 불에 식은 밥과 볶은 양념 소고기, 콩나물을 볶아서 불 맛도 난대요~~

마무리에 제격인 콩나물밥!!

허영만 선생님께서 내일 또 오고 싶다고 하실 정도니 이 집의 음식이 아주 맛있을 거라고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오겹살 쫄깃한 맛에

환장하겠더라

구운 돼지고기에 명란을

얹어 먹고 콩나물 비빔밥에

된장국, 스지탕은 문 앞을

나오면서 이렇게

외치고 말았네

"내일 다시 올게에~"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장충동 산정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산정

▶주소 : 서울 중구 동호로 288 (장충동2가 186-38 산정)

▶전화번호 : 02-2277-0913

▶가격, 메뉴

* 제주 오겹살 및 고기 식사는 2시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 콩나물비빔밥은 판매 메뉴가 아니므로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영업시간이 유동적이니 확인 후 방문 부탁드립니다.

(평일 오후 9시, 일요일 오후 7시까지만 영업)

* 주차 공간이 따로 없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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