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 완도 쏨뱅이 맑은탕 대박집 (이보희)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59회

<바다 곳간이 열렸다! 청정 완도 밥상>

방송일 : 2020.07.10. 금

이번 주 백반기행은 천정 바다의 맛으로 가득한 전남 완도의 밥상이 소개되었어요.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 허영만 선생님께서 들르신 완도 금일수협 활선어 위판장를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완도 금일수협 활선어 위판장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해변공원로124번길 26

▶전화번호 : 061-554-2187

* 매일 오전 7:30분 / 오후 1:30분 경매가 열리고 일반인 관람 가능합니다.

*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 다양한 제철 수산물을 경매인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상어도 있네요~ 수족관인 줄~(≧ᴗ≦)

생긴 건 무시무시한데 '별상어'라는 이름은 참 예쁘죠?

초대형 도미 등장!!

자연산 도미의 요즘 시세는 1kg에 3만 원 정도라고 하네요.

헐;;; 사...사이즈가 엄청나요!!

애피타이저로 싱싱한 완도 전복을 통째로 냠~~~

이제 본격적으로 오랜 지혜가 담긴 바다 음식의 정수, 완도 밥상 투어를 시작해볼까요? :D

완도 밥상을 함께 할 손님은 완도 출신의 이보희 님입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름다우세요~~~

이보희 님에게는 이번 백반기행이 추억의 밥상이 되실 것 같습니다.

지방에 와서 음식점 찾는 식객 허영만 선생님의 비결은요~ 관공서 직원들이 잘 가는 곳을 찾아가는 거래요. 이 부근 사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 가는 곳은 맛집 확률이 높은 거죠^^

그래서 찾아온 곳은 점심시간 1시간 전부터 예약전화가 빗발친다는 ‘쏨뱅이탕’ 집이에요.

식당 이름은 '대박집'이고요~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D

빼곡히 들어선 손님들을 보니 잘 찾아온 것 같죠? ^^

생선탕???

생선탕의 재료는 바로 쏨뱅이!!

여수에선 주로 구워 먹는 ‘쏨뱅이’를 완도에선 탕으로 즐겨 먹는다고 해요.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잡아올린 쏨뱅이.

삼시세끼에도 출연했던 물고기네요 ㅋㅋㅋㅋㅋ

크기는 작지만 생물이고요, 완도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생선이랍니다.

쏨뱅이는 성질이 급해서 생물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집에선 수족관에서 살려서 요리를 한대요.

이렇게 생물을 사용할 때는 매운탕이 아니라 맑은 탕으로 요리합니다.

쏨뱅이가 등지느러미에는 약한 동성이 있고요, 찔리면 굉장히 아프다고 하니 손질하기도 까다로울 것 같네요.

1인 8천원 생선탕에 이렇게나 많은 반찬이 나오다니 감동!!

청각 초무침, 고둥 무침, 톳 무침, 김 무침, 등등... 갖은 바다를 솜씨 있게 내놓았어요~~주인장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는 게 짐작이 됩니다.

청각은 옛날에 김치 시지 말라고 넣었던 거래요.

**청각 : 사슴뿔 모양의 녹조류. 김치 고명으로 넣거나 무쳐 먹는다.

고둥은 이보희 님이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래요. 어릴 때 간식으로 삶아서 탱자나무 가시로 빼서 먹었다는 추억담을 들려주셨답니다^^

고춧가루 없이 된장으로 무친 완도식 톳 무침~~

쏨뱅이 맑은탕~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작은 쏨뱅이들을 통째로 넣었네요.

반찬만 있어도 푸짐한데 여기에 쏨뱅이 맑은 탕까지 나오니 진수성찬입니다.

펄떡거리던 쏨뱅이를 갓 잡아 끓인 탕.. 그 국물 맛은??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해주는 맛이네요~~

그나저나 이보희 님 세월이 흘렀어도 웃는 모습이 참 어여쁘시네욤(๑>ᴗ<๑)

고춧가루도 안 넣은 맑은탕인데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매콤~~~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맹물에 된장만 체에 곱게 내리고 단출하게 무, 대파, 청양고추만 살짝~

끝으로 갓 잡은 생물 쏨뱅이 투척하고, 미나리 고명으로 마무리하면 두툼하고 깨끗한 살밥이 살아있는 완도 사람들의 자랑 쏨뱅이 맑은탕 완성입니다.

생물은 맑은탕으로, 생물이 아니면 매운탕으로 조리를 한답니다.

쏨뱅이는 '볼락과'인데 같은 볼락과 인 우럭이 쏨뱅이 맛의 반의반도 못 쫓아온대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 삼시세끼에서 쏨뱅이 봤을 때 맛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역시 생긴 걸로 판단하면 안 되는 것!! ㅎ_ㅎ ㅋㅋㅋ

담백한 생선 살에 상큼 쌉싸름한 미나리의 조화가 정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완도에서 유년을 보낸 이보희 님 입맛에도 제대로 잘 맞는 쏨뱅이탕~

이보희 님 표정이 많이 행복해 보이시네요 :D

"썩어도 준치"라는 말은

들었지만

"죽어도 쏨뱅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흰 살 생선이 낼 수 있는

최상의 국물과 살맛이다

우리나라는 머물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다.

완도 대박집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전화번호

▶상호 : 대박집

▶주소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개포로 62번길 9-10 (군내리 1242-13)

▶전화번호 : 061-555-3690

▶가격, 메뉴

* 제철에 따라 생선의 종류가 상이하므로 확인 후 방문 부탁드립니다.

* 작은 쏨뱅이로 만드는 생선탕 8,000원과 쏨뱅이매운탕 50,000원은 다른 메뉴이므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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