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양평 만두국 회령식 이북 만두 회령손만두국

식객 허영만의 백반일기 46회

방송일자 : 2020년 4월 10일 (금)

강바람에 실려 온 맛! 양평 밥상

양평이 원래 라이더들의 성지라고 해요.

이번에 가는 집은 장현성 씨가 아는 집이라고 하는데요, 이북 회령식 만두를 만드는 '회령손만두국'입니다. 

회령손만두국 위치, 가격, 메뉴, 영업시간

주소 :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827 (광탄리 161-7)

전화 : 031-775-2955

매일 08:00~20:00 / 수요일 휴무

흔히들 가벼운 한 끼나 간식으로 여기지만 이집 만두는 출신부터 남다릅니다.

시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은 40년 회령식 만두인데요, 보자기 싸듯 꾹꾹 눌러 피를 여미는데 완성된 모양이 마치 머리 상투를 튼 것 같다고 해서 상투만두라고도 불린대요.

물김치가 살얼음이 수북하니 슬러시 같아요~

시어머니의 회령식 물김치는 양념은 적게 사용해 시원하게 만든 게 압권이었는데 충청도 며느리의 손맛이 더해져 고춧가루 물이 조금 더 진해졌대요.

메인 만두가 나오기도 전인데 벌써 맛있다는 감탄이^^

회령식 물김치 맛이 정말 좋은가 봅니다.

치맛자락처럼 내려앉은 모양새도 독특한 회령식 만두~~

이북식 만두 하면 두툼하고 큼직하다고 여겼는데 회령식은 베어먹기 좋은 크기에 만두피도 보들보들하다고 해요.

만두피가 얼마나 얇으면 찢어질 것 같은지~~~

자고로 만두피가 얇아야 맛있죵?? :-)

만두 한 개 먹고~ 물김치 한 숟갈 떠먹고~~

맛을 상상해 봐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욤 :)

이북 만두는 담백한 편이고요, 속이 뻑뻑하지 않대요.

사장님이 시어머님께 들은 얘기를 해주셨어요.

이 만두로 뚝배기 찌개를 끓이는데요 그거 드시고 두만강인가 건너시면 겨울에도 땀이 쭉쭉 난다고 하셨답니다.

그만큼 회령식 만두가 속도 든든하고 옹골차다는 뜻이겠죠??~~

이집 만두는 물기 짠 두부에 고소한 참깨도 들어갑니다.

이북식 만두에서 빠질 수 없는 숙주를 데쳐 내는데 따뜻한 물에 5초면 끝~~ 

숙주는 아삭하게 썰어 넣고 다진 김치도 넣고.. 쉐킷쉐킷 섞어주지요~~

야채가 어느 정도 섞인 다음에 따로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어서 버무리면 만두소 완성이랍니다.

집에서도 만두소 이렇게 만들면 이 맛이 날까요? ㅋㅋㅋㅋ

회령식 만둣국 고명은 파만 얹는다고 하는데요, 허영만 선생님은 순수한 맛을 보고 싶어서 파도 생략하셨대요.

이 집의 비법은 만두를 쪄낸 다음에 한우 양지 푹 고아 낸 국물을 끼얹어 내는 것..

그래서 맛이 깔끔하답니다.

팔팔 끓는 국물에 만두를 넣고 끓여내는 일반적인 만둣국과는 결이 다른 맛.

밀가루의 텁텁함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맛인지 궁금해집니다.

허영만 선생님과 장현성 씨 입맛에 회령식 만둣국이 완전 딱인가 봐요~~

양평에 놀러 가면 이 집에 들러서 만둣국이랑 찐만두 다 먹어봐야겠어욤 :-D

"만두와 물김치의 찰떡궁합

북에서 내려온 맛

남에서 꽃피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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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팬심으로 올려보는 거예요 ㅋㅋㅋㅋ

백반기행 보다가 허영만 선생님 팬이 돼버렸거든요~~~

스페셜 에디션 노트를 소장하고 있는 거 보면 찐팬 맞는 것 같지요~~~^^

장현성 씨가 소장하고 있던 스페셜 에디션 노트를 꺼내며 자필 사인을 부탁드렸네요.

변칙 복서

무당거미

각시탈

카멜레온의 시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을 줄줄줄~~~

저도 기회 될 때마다 하나씩 읽어보고 싶어요 (≧ᴗ≦)

와웅~~ 자필 사인을 받았습니다!!

장현성 씨 완전 기분 좋았겠어요 흐흐흣 (๑>ᴗ<๑)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