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 진천 민물새우탕 새우튀김 청룡원조매운탕
백반기행 88회에서 찾은 곳은 사람 살기 좋은 땅, 충북 진천입니다.
사실 진천.. 하면 딱 떠오르는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백반기행을 보면서 진천의 숨은 맛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천 밥상을 함께 할 초대손님은 배우 이필모 씨입니다.
백반기행 진천 새우탕, 새우튀김
진천에서 북서쪽으로 내달리면 만나게 되는 천안, 안성, 진천의 경계 지점.
이곳에 커다란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이 저수지에 충청도의 숨은 맛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저수지 근처에는 매운탕집이 많은데요, 이 집은 아주 특별한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민물새우탕과 민물새우튀김을 파는 이 식당은 '청룡 원조 매운탕'입니다.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푸짐하게 깔리는 반찬 한 상.
초롱무김치.
초롱무는 알타리무 보다 작고 아삭한 식감이고 단맛이 강하다고 해요.
궁채나물.
궁채나물은 줄기상추라고도 하는데요, 상추의 재배종으로 잎은 쌈, 줄기는 나물로 활용한답니다.
고사리나물.
꽈리고추 멸치볶음.
민물새우 튀김이 먼저 등장~~~
먹기도 전에 시각과 후각으로 압도할 것 같아요.
새우튀김의 그 냄새~~ 크!!
너무 좋잖아요~~~
새우튀김은 징거미 새우로 만드는데요, 약 7cm 정도로 민물 새우중에 제일 크다고 합니다.
시원하고 단맛이 특징이라니 튀김이 맛있을 수밖에 없겠죠~
집게가 있어서 징거미 새우라고 부른답니다.
새우튀김의 느끼함을 딱~ 잡아줄 얼큰한 민물새우 매운탕도 나왔어요.
매운탕에는 징거미새우보다 훨씬 작고 껍질이 부드러운 백새우가 가득~ 들었다고 합니다.
직접 반죽한 쫄깃한 수제비도 들어 있어서 씹는 맛도 있겠어요~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44년 전통의 충청도식 민물 새우탕.
새우탕을 맛본 허영만 선생님과 이필모 씨는 아주 맛있다고 하셨어요~
국물에 뭐뭐 들어갔냐고 사장님께 물어보니 별스러운 건 없다고 합니다.
부재료를 많이 넣을수록 새우의 맛을 해치기 때문에 많이 안 들어간데요.
많이 안 넣고 맛있게 하는 게 사장님의 비법!!
바다새우는 담백한 맛이 나고, 민물새우는 깊은 맛이 나기 때문에 매운탕을 끓이면 맛이 아주 깊답니다.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바다새우보다 민물새우가 더 단맛이 난다고 하니 이 매운탕 저도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새우의 단맛이 배인 걸쭉하고 자박한 국물에 밥을 마는 건 국룰이죠? ^^
40여 년 전, 경상도 출신 주인장이 낯선 충청도 땅에 자리 잡고 먹고살기 위해 저수지의 새우를 잡아내다 팔던 것이 그 시작.
그때의 그 맛을 그대로 살려 바가지째로 민물새우를 넣어 끓인 민물새우탕과 징거미 새우로 만드는 민물새우튀김까지~
정말 완벽한 한 상입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어서 오시게
시장기가 얼굴 가득일세
행여 이것 자시고
눌어붙을 생각 마시게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진천 청룡원조매운탕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청룡 원조 매운탕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성진로 1406 (도림리 24-2 청룡매운탕)
▶전화번호 : 041-585-5598(~99)
▶영업시간 : 매일 09:00~21:00
▶가격,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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