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생거진천 참숯 오리목살구이 48년 전통 할머니집

백반기행 88회에서 찾은 곳은 사람 살기 좋은 땅, 충북 진천입니다.
사실 진천.. 하면 딱 떠오르는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백반기행을 보면서 진천의 숨은 맛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천 밥상을 함께 할 초대손님은 배우 이필모 씨입니다.

 

 

백반기행 진천 오리목살 구이, 짜글이

 

 

 

 

진천은 숯이 많다고 하는데요, 전국 참숯의 70%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그 숯으로 특수한 고기를 구워 먹는 집을 찾았어요.

바로 오리목살 구이를 판매하는 '할머니집'이에요.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참숯이 세팅 되었습니다.

 

 

오리 목살 참숯 구이.

오리 한 마리에서 거의 한 첩 두 첩 나오는 귀한 부위인데 이 목살을 숯불에 구워 먹는 거예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과거 할머니께서 낚시꾼들을 상대로 주변 오리 업체에서 남은 뒷고기를 팔던 게 그 시작.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금도 이 오리 목살의 명성만은 그대로랍니다.

 

 

왕소금으로 살짝 간을 했을 뿐, 아무것도 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쫄깃한 오리 목살에 숯의 불향까지 더해졌죠~~

 

 

오리 목살을 처음 드셔본 허영만 선생님과 이필모 씨도 아주 맛있다고 하셨어요^^

 

 

숯불에 구운 오리 목살은 기름기가 없이 담백한 맛인가 봐요~

 

 

갈매기살 약간 두툼하게 썰어서 구워 먹는 것.. 그 맛하고 비슷한데 좀 더 단단한 식감이라고 합니다.

 

 

약간 물린다 싶으면 보리고추장이 칼칼하게 맛을 잡아줍니다.
이필모 씨는 고추장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다네요.

 

 

목살을 다 먹은 손님들이 얼큰한 술안주를 찾기에 만들었다는 오리 목살 짜글이.
오리 목살과 얼큰한 국물의 진한 만남이 술안주에 아주 제격이라네요~

 

 

 

 

널찍하게 썰어 넣은 감자와 쫄깃한 오리 목살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오리 목살 짜글이에 들어가는 고추장은??

엿질금 대신 보리쌀로 만든 보리쌀 고추장인데요, 발표되면서 곰팡이가 필 수도 있어서 할머니가 알려주신 대로 파래김으로 덮어둔답니다.

보리쌀 고추장은 단맛은 좀 덜하고 일반적으로 찌개 볶음 탕류에 맞는대요.
시중 마트에서 파는 고추장과는 다른, 구수한 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짜글이가 진하게 졸아들면 밥이 나올 차례입니다.

 

 

밥을 달라고 하니 냉면 그릇에 담아서 주네요~

 

 

채소랑 나물, 겉절이를 골고루 넣고요~~

 

 

짜글이 국물이랑 고기, 감자를 넣고 들기름 살짝~ 둘러서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준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입니다.

오리 목살 구이 먹다가, 짜글이 먹다가 비빔밥으로 마무리!!

 

 

참숯 오리 목살 구이와 짜글이.

충북 진천에 꽁꽁 숨은 맛입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영하 17℃
진천의 골짜기에
왜 왔나 싶었드만
이유는 오리목살구이였습니다

 

진천 할머니집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할머니집
▶주소 : 충북 진천군 이월면 화산동길 18 (신계리 325-4 할머니집식당)
▶전화번호 : 043-536-7891
▶영업시간 : 매일 10:00~21:30 / 설날, 추석 당일 휴무
▶가격, 메뉴

* 하루 판매할 수 있는 오리목살의 양이 정해져 있어 재료가 소진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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