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담양 청운식당 막창순댓국, 피순대, 냄비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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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1회에서는 담양 밥상이 소개되었습니다.

담양은 사시사철 푸르른 대밭이 펼쳐진 청정지역이지요.



이번에 함께 할 친구는 먹방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 식신이라 불리는 정준하 씨입니다.

식객과 식신의 만남이랄까요 :-)

백반기행을 보다 보니 허영만 선생님은 남자 초대손님이 나올 때 더 잘 맞으시고 말씀도 더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저만의 느낌 ^-^



허영만 선생님과 정준하 씨가 첫 번째로 향한 곳은 담양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64년 전통의 국밥집, 담양 청운식당입니다.

이곳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막창순댓국이 인기고요, 그 외에도 막창 피순대, 냄비 비빔밥도 입소문이 나있다고 하네요.







청운식당 위치, 연락처

주소 :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주1길 7

전화 : 061-381-2436


청운식당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 명절휴무


청운식당 가격 메뉴







기본 찬이 나왔는데요, 국밥집 치고는 제법이지요~

김치만 해도 얼갈이배추 겉절이, 김장김치, 깍두기, 무생채까지 네 가지나 됩니다.

허영만 선생님은 이 시간이 참 좋다고 하셨어요. 반찬 하나식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다고요 :-)

저도 그런지라 마구 공감이 ^-^

반찬 집어먹다 보면 밥이 나왔을 때는 이미 다 먹어버린 반찬도 있지 않나요? ㅋㅋㅋㅋ



막창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저는 순댓국을 먹지 않기 때문에 별 감흥은 없었지만 남편은 맛있겠다~ 하더라고요.

막창 순댓국 국물은 새우젓이나 양념장을 더할 필요도 없이 완성형이라고 합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고요~

정준하 씨 표현에 의하면 눈 감고 먹으면 소고기국밥인 줄 알 것 같다고 해요.

약간 돼지 냄새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안 그렇다고..



순댓국에 들어있는 막창 피순대... 

이집 막창순대는 피순대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분식집에서 사 먹던 순대랑은 너무 달라보이네요.

막창 피순대를 맛본 허영만 선생님과 정준하 씨는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시더라고요.

피순대 특유의 비릿함도 느껴지지 않고, 속에 가득 차 있는 선지도 부들부들~~

허영만 선생님 서촌에서 선지 해장국 드실때도 맛있게 드셨지요^^



막창순대 속은 일일이 손으로 채워 넣는데요, 다른 건 없고 선지만 꽉 찬 순대라고 해요.

겉을 싸고 있는 막창도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한 게 제 입에 딱 맞다고 하셨습니다.







돼지 누린내를 어떻게 잡았는지 비결을 사장님께 여쭤보니 어머니 대부터 내려오는 죽염이 비법이라고 합니다.

대나무 숲에서 마디 굵고 반듯한 대나무를 골라 옵니다.



마디마디 자른 대나무에 3~4년 묵혀 간수 뺀 천일염을 꾹꾹 눌러 담고 한지로 봉해서 통에 담습니다.

대개 죽염이라면 대나무에 소금을 넣어 고온에 구워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집은 3시간 동안 찐다고 하네요.



정제한 소금이라 짠 기가 덜하고 단내가 약간 나는데요, 이 소금으로 막창을 씻어 누린내를 잡는다네요.

소금에서 단내가 난다니 신기해요~



밥을 말면 국물의 진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하죠~

맛있다, 너무 좋다~~ 를 외치시는 허영만 선생님 :-)



이 집의 매력은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가게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단골들만 안다는 히든 메뉴가 하나 더 있다는데요, 바로 냄비 비빔밥입니다. 







양은 냄비에 각종 채소를 넣고, 직접 짜서 쓰는 참기름 한 번 둘러 넣고, 그 뒤를 이어 결정적 펀치를 날리는 항정살~~

갖은 고명을 얹은 양은 냄비는 뜨끈하게 데워 바닥이 살짝 눌어붙어야 제대로죠.



자박자박 국물에 졸여내는 항절살이 맛을 업 시켜주고, 덕분에 비빔밥이 부드럽고 맛깔스럽게 비벼진다고 해요.

허영만 선생님은 비빔밥이 뻑뻑할 수도 있고 많이 질척거릴수도 있는데 이거는 물기가 적당히 있고 목 넘김이 아주 좋다고 하셨어요.


정준하 씨는 색깔은 엄청 짤 것 같은데 안 짜고, 고추장 맛이 셀줄 알았는데 부드럽고 담백하다고 하네요.



허영만 선생님의 감성 백반일기 :-D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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