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진주 거지탕 맛집 40년 역사 평양빈대떡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74회에서 방문한 곳은 유서 깊은 고장 경남 진주고요, 진주 밥상을 함께 할 손님은 배우 박상민 씨입니다.

진주가 옛날에는 '북평양 남진주'라고 얘기했듯이 사람이 아주 많고 물산이 풍부했던 대도시였다고 해요.

서부 경남의 중심지 진주는 예부터 교통의 요지, 사람과 물자가 넉넉한 곳이었답니다.

예향의 고장이 자랑하는 뿌리 깊은 맛부터 바다를 아우른 싱싱한 맛까지~

맛과 멋이 넘치는 진주의 밥상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D

백반기행 진주 세 번째 밥상 거지탕

생소한 음식이 있다고 해서 찾은 곳~ '평양 빈대떡'입니다.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그 음식의 정체는 바로, 이름부터 생소한 거지탕!

짜잔~~ 거지탕 등장!!

명절 지나고 전이 남으면 매콤한 양념에 넣고 조려 먹은 적은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걸까요? 

사장님께 들어보니.. 못 살 적에 거지들이 많았잖아요~

근데 거지들이 동네에 누구 집 제사가 있는지 다 알고 있어서 제사 지낸 집 문 앞에서 지키고 있었다네요.

제사 때 남은 음식을 동냥해 와서 같이 끓여 먹었던 탕이라서 거지탕이라고 부르게 됐대요.

이름은 거지탕인데 모양새는 정성이 가득합니다.

제사 지내고 남은 음식을 별미로 만든 진주 사람들의 지혜^^

교방 음식과 헛제삿밥에서 출발한 진주의 향토음식 거지탕!!

거지탕의 국물 맛은 매콤하고 짭짤한 게 맛있다고 하네요.

땡고추가 맛의 중심을 잡고 있어서 전 6가지가 들어있는데도 기름지지 않다고 합니다.

부추방아전, 육전, 동태전, 산적, 두부전 등 6가지 전이 들어갑니다.

허영만 선생님은 여러 가지 전 중에서도 가운데 있는 부추전이 구수하니 매력적이라고 하셨어요.

홍합과 조갯살을 다져 방아잎까지 넣어 부치는 부추방아전.

부추방아전은 가을 햇볕에 이틀간말려서 넣는데요, 그래야 모양이 풀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육전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동태전은 겉에 껍질이 기름을 꽉~ 잡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고소하다네요.

두부는 뭐~~~ 최고죠!!

거지탕은 골라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것 같습니다 :D

거지탕 국물 맛의 숨은 비법은 아래에 있는 말린 생선!!

꾸덕하게 말린 담백한 생선 살에 매운 땡고추 육수가 진하게 배어들어 그냥 구운 생선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낸다네요.

전만 들어가 있는 줄 알았더니 참돔, 민어 조기, 우럭, 서대 총 4가지의 생선이 들어가서 다양한 국물 맛을 맛볼 수 있다는데요, 거지탕은 끓을수록 더더 맛있어 진대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진주에 다시 온다면 거지탕 때문에 다시 온다고 하셨는데요, 그 정도로 맛있으셨나 봐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충격이었네 이런 음식

처음이었네 거지탕

제사집에서 동냥한

음식들을 끓이는데

구수하고 짜고

비리고 맵고...

진주 거지는 품격이 있어서

남부럽지 않았을 것이네"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진주 평양빈대떡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평양빈대떡

▶주소 :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519(중안동 13-2)

▶전화번호 : 055-742-3412

▶영업시간 : 매일 17:30~24:00 / 부정기적 휴무

▶가격, 메뉴

- 거지탕(대)  40,000

- 거지탕(소)  30,000

- 갈치조림(대) 50,000

- 갈치조림(소) 30,000

- 평양빈대떡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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