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시래깃국, 훈이시락국

다양한 정보/방송정보|2020. 3. 1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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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통영 밥상이 소개되었어요.

통영은 제가 신랑이랑 여행 갔던 곳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이라서 더 기대가 되었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세상이 하수선해도 봄은 옵니다" 라는 내레이션이 맘에 와닿더라고요.

코로나가 시작될때는 겨울이었고,, 집 밖으로 못나간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그 사이에 봄이 와있다니 뭔가..울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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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니 번뜩 그곳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수만큼이나 음식이 맛있는 곳- 통영이다.

예부터 통영 여행은 부지런히 먹는 게 남는 거라고 했다.

그만큼 해산물도 다양하고 그걸 이용한 음식도 발달해 있단 소리.

그러니 이번 여행이 어찌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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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먹방여행을 함께 할 친구는 잘~ 먹는 이무송 씨 입니다.

유쾌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


이번 통영 여행을 계획하면서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으로 시락국을 꼽았다고 합니다.

통영 서호시장엔 새벽부터 시락국 집이 문전성시인데요,  생선을 베이스로 육수를 뽑아 시래기를 넣는데, 그 맛이 또 기가 막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통영식 시래깃국 '시락국'을 맛볼 곳은 <훈이시락국>입니다.


훈이시락국 위치, 전화

주소 : 경남 통영시 새터길 42-7

전화 : 055-649-6417


훈이시락국 가격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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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뷔페집 같아요. 반찬이 엄청 많네요.

단돈 5천 원짜리 시락국 한 그릇 먹는데 이렇게 푸짐한 반찬의 행렬이라니~~

이 집은 시래깃국도 시래깃국이지만 반찬이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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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반찬이 담겨 있는 테이블이 냉장설비를 갖춘 테이블이라고 합니다.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시락국집이다 보니 혹여나 반찬 상할까 싶어 마련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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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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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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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시래기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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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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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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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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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인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시락국집.

그 바람에 주인장은 밤도깨비처럼 새벽을 밝히며 반찬을 만든다고 하네요.

반찬도 집에서 만들던 그대로~ 최소 16가지 이상의 반찬이 손끝에서 뚝딱~

주인장의 인심이 엿보이는 대왕 계란말이부터 대멸젓, 해초무침, 돼지불고기까지.

이 모든 걸 먹어도 5천 원이면 충분하다니,, 통영에 가게 되면 이곳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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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달걀말이는 덧대고 덧대서 킹사이즈로 말아내는데 하루에 쓰는 달걀만 1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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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말이 크기 좀 보세요~~~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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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선생님은 평소 좋아하던 해조류 반찬 위주로 쏙쏙~ 골라서 한 접시를 만드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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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상의 주인공은 시락국!!

양념 부추로 감칠맛까지 더한 개운한 시락국은 아침으로도 좋고 해장으로도 그만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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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구수한지 뚝배기째 들이키게 되는 맛이라고 합니다.

허영만 선생님 맛있게 잘 드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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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익숙한 맛이 치고 올라오는데요~옆에 단골손님이 베이스가 바닷장어라고 알려줬어요.

단순한 시래깃국이 아니라 장어로 밑국물을 내야 제대로 된 통영식 시락국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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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장어 대가리만 받아다 가마솥에서 반나절.

대가리에 붙은 살점마저 흐믈흐믈 녹아내리면 잘 거르고요, 삶아둔 시래기에 들깨가루 넣고 푹푹 끓여내는 시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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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선지 여수에서 먹었던 장어국의 맛이 올라온다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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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하고 해군하고 잘 섞여있네"

중간중간 허영만 선생님께서 하시는 이런 말씀들이 참 좋더라고용^^

표현력이 참 좋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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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밥을 말지 않고 밥 따로 국물 따로 먹다가 밥이 반쯤 남았을 때 말아줍니다.

저도 처음부터 밥 마는 것보다는 따로 먹다가 중간에 말아서 먹는 걸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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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만 시락국은 더욱 든든해지고요, 후루룩~ 부드럽게 넘어가다 보니 금세 한 뚝배기를 비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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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선생님 맛있게 잘 드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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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시락국'을 먹었다는 기분보다는 푸짐한 인심을 먹었다."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일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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