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다찌 물레야소주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밥상에서 다음으로 간 곳은 다찌 집 <물레야소주방>입니다.
통영에 사는 후배가 괜찮은 집이라며 데리고 갔던 곳이라는데요, 이름도 촌스럽고 가게도 촌스럽지만 저렴한 가격에 먹을 만한 것들을 내어주는 집이라고 합니다.
다찌집이라고 하는 집들은 자기들이 준비해놓은 밥상이 나오고, 또 나오고, 중간중간에 또 먹을만한 거 몇 번 나오고, 전부 먹을만하다고 해요.
엑스트라 없이 다 주연인 통영 바다의 맛~!!
물레야소주방 위치, 전화
주소 : 경남 통영시 동충3길 41-3 (경남 통영시 항남동 150-30)
전화 : 055-649-0079
주문도 필요 없지요. 손님이 오면 자동 세팅~
해산물이 기본이랍니다.
주치회, 병어회
낙지 탕탕이
멍게
미역 초무침
모자반 무침
해삼내장
몇 개나 나오는지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그날 준비한 만큼 나온다네요 ㅋㅋㅋㅋ
한 입 거리 같지만 통영 바다의 맛을 골고루 맛볼 수 있게 준비했다는데요 :-)
이것만으로도 푸짐한 한상~
이 집 주인장은 매일 시장에 가서 제일 좋은 생물들을 가지고 온다는데 그래선지 신선할 때 먹어야 제일 맛있다는 ‘해삼내장’부터 이제 막 건져올린 ‘멍게’, ‘세 발 낙지’ 등 신선한 해산물들을 내어준답니다.
해삼내장은 고급 진 별미로 통한다는데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해삼 내장을 엄청 좋아하시네요^^
젓가락으로 집으니까 쭉~ 늘어나는 게 신기했어요 ㅋㅋㅋㅋ
해삼내장을 맛있게 드시는 허영만 쌤 :-D
산에 사는 사람들이 앞에 밭에서 풀 뜯어다가 식탁에 바로 올리듯이 모자반도 바다에서 뜯어다가 바로~
봄 바다의 꽃으로 통하는 멍게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지요.
통영 앞바다의 병어는 봄이면 살이 달큼해진다고 하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병어를 맛본 이무송 씨~ 이번에도 역시 으음~♬
낙지가 정말 싱싱해 보입니다.
낙지 한입 드신 허영만 선생님 반응!!
으흠~~♬
이무송 씨는 맛있는 걸 먹으면 으음~ 이러던데 이 반응이 재미있으셨나 봐요^^
맛있는 걸 먹으면서 와이프 노사연 씨를 떠올리는 ^^
우리 남편도 맛있는 거 먹으면 나를 떠올릴까요? ㅋㅋㅋㅋ
기본 찬을 하나하나 정복해 가는 사이 가격 부담을 낮춘 일명 반다찌에서 통영 사람들이 최고로 친다는 생선이 나왔는데요, 바로 볼락구이!!
통영에서 제일 알아주는 고기가 뽈락인데요, 뽈락은 사시사철 다 맛있다고 합니다.
뽈락은 통영 사람들의 자부심이기도 하지요~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이 뽈락이는 옆에 지느러미가 이렇게 서 있으면 신선하고 맛이 있는 거라고 알려주었어요.
신선함의 증표(?)라는 지느러미 선 뽈락구이!!
그런데 아쉽게도.. 너무 바짝 구워져서 그런지 촉촉한 맛이 없다고 하셨어요.
뽈락 구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시면서 테이블을 둘러보시는 허영만 선생님 ^^
다찌에는 양념장만 5가지~ 이 중에 뽈락구이랑 잘 맞는 양념장이 있을까요?
소스 5개 중,, 다 눈에 익은 것들인데 딱 하나 생소한 게 있었어요.
젓갈 맛이 나는 양념장이었는데요,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생선 찍어 먹는 간장이라고 합니다.
바로 '멸 간장'
김장하고 남은 멸치젓의 멸치만 건져 한소끔 끓여 간장을 낸 거랍니다.
'
바짝 구운 볼락구이에 세트라는 멸 간장.
멸 간장에 볼락을 찍어 먹으니 이 간장 하나로 생선구이 맛이 확~ 산다고 합니다.
볼락구이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 같달까요~
감칠맛이 기가 막히다고 해요.
허영만 선생님은 멸 간장 맛이 달콤한데 싫지 않은 단맛이라고 하셨어요.
단맛 싫어하시는데~~ 멸 간장은 약간 젓갈 맛도 나면서 단맛이라 입에 잘 맞으시나 봅니다^^
이무송 씨는 뽈락구이가 프렌치프라이 맛이라고 하네요 ㅋㅋㅋㅋ
이 얘기를 들으니 뽈락구이 맛이 대충 어떨지 예상이 가더라고요~
이어서 통영식 먹장어 수육이 나왔는데요 이건... 비주얼이 좀..^^;;;;
"초간장에 꼼장어를 찍어 먹으니 못생긴 모양새는 희미해지고 통영 술꾼들이 최고의 안주로 꼽는다는 그 맛만 또렷해지더군요"
허영만 선생님의 표현이 하도 멋져서 정말 맛있을까?? 란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저같이 편식쟁이에 초딩 입맛인 사람은 도전하기 힘든 음식인 것 같습니다. ㅎ_ㅎㅋㅋㅋ
통영 사람들에게 다찌는 사랑방으로 통한다는데 이 사랑방, 참 근사합니다!!
네 명이 가도 한 상에 5만 원이면 꽤 많은 안주들이 나오니 주머니 가벼운 이들이 한잔하러 가도 만족할 듯하지요~
"제철 해산물로 가득 채운 통영 다찌 한상. 역시 통영이다! 동네 사랑방 ‘다찌’도 클래스가 다르다."
(이미지 캡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다양한 정보 > 방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의 달인 스위스요리 뢰스티달인 <라 스위스> (0) | 2020.03.18 |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멸치쌈밥, 멸치 회 <통영식당> (0) | 2020.03.17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식 비빔밥, 소머리곰탕 <산양식당> (0) | 2020.03.15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도다리쑥국, 40년 전통 팔도식당 (0) | 2020.03.15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시래깃국, 훈이시락국 (0) | 2020.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