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진주 아귀 수육 복국 65년전통 하동복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74회에서 방문한 곳은 유서 깊은 고장 경남 진주고요, 진주 밥상을 함께 할 손님은 배우 박상민 씨입니다.

진주가 옛날에는 '북평양 남진주'라고 얘기했듯이 사람이 아주 많고 물산이 풍부했던 대도시였다고 해요.

서부 경남의 중심지 진주는 예부터 교통의 요지, 사람과 물자가 넉넉한 곳이었답니다.

예향의 고장이 자랑하는 뿌리 깊은 맛부터 바다를 아우른 싱싱한 맛까지~

맛과 멋이 넘치는 진주의 밥상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D

백반기행 진주 두 번째 밥상 아귀 수육&복국

이번에는 반세기를 훌쩍 넘긴 65년 전통의 복국을 먹으러 왔습니다.

진주 중앙 시장 안 골목 즐비한 맛집들 사이에 있는 이곳은 '하동복집'이고요.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가게 앞에서 사장님이 신선한 아귀와 복어를 손질하고 있네요.

아귀는 색이 검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신선하다네요.

아귀 수육을 주문하고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깍두기

마늘장아찌

마늘종&멸치볶음

무생채

속데기

진주 육회비빔밥에서도 속데기가 나왔었죠~~

김무침 반찬 정말 맛있어용^^

물메기 알젓

65년 전통의 아귀 수육 등장!!

돼지고기 수육만 들어봤지 아귀 수육은 처음 들어보네요~

보슬해 보이는 아귀 살

아귀 대창

'바다의 푸아그라'로 불릴만큼 별미라는 아귀 간

아귀 간은 굉장히 고소하다고 하네요~

아귀 살에 미나리를 얹으면 아귀살밥의 풍취가 한껏 올라간다니 혹시 이 식당에 가시는 분들 이렇게도 드셔보세요~

정말 탱글탱글한데요? ^^

이건 '무 식초'인데요, 고추냉이 간장에 무 식초를 섞어서 아구를 찍어 먹으면 시원한 맛이 배가 된대요.

무 식초가 맛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느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탄광으로 강제노역 가셨던 아버지가 배워왔답니다.

이번엔 복국입니다. 시원함의 절대 강자죠~

복국 끓일 때는 육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요.

오로지 끓는 맹물!!

밴댕이나 다시마로 육수를 내면 복어 맛이 줄어든다네요.

뽀~얀 복어살이 부드러워 보입니다.

복국에도 무 식초를 조금 넣어서 먹으면 고급 일식집 부럽지 않은 맛이래요~~

복국에 있는 콩나물, 미나리를 건져서 복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사장님이 알려주셨어요.

진주 사람들은 웬만한 건 다 이렇게 비비는 걸 즐긴다네요^^

콩나물, 미나리에 무채 나물과 속데기까지 넣어 밥과 비비면 정말 맛있는 복 비빔밥 완성이랍니다.

반세기 넘도록 사랑받은 진주 별미 아귀 수육과 복국.

아버지의 노고를 잇는 65년 전통 복국과 아귀 수육 한 상은 감동스러운 맛일 것 같아요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이 집의 무 식초는

가히 예술이다

시큼한 맛이 입맛을

찌르지 않고

단맛까지 뿜어낸다

좋은 음식은 그리움을

부른다"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진주 하동복집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하동복집

▶주소 :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길 29-5(대안동 8-170)

▶전화번호 : 055-741-1410

▶영업시간 : 매일 07:00~21:00 / 연중무휴

▶가격,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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