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나주곰탕 수육 110년 전통 하얀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67회는 영산강이 반겨주는 전라남도 나주입니다.
전라도라는 지명이 '멋의 전주'와 '맛의 나주'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거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나주는 맛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나주 밥상을 함께 할 식객은 혜은이 선생님이에요 :D
백반기행 110년 전통 나주 곰탕
사실 나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곰탕’이죠.
과거 나주 장터에서 장돌뱅이들이 먹던 음식이 그 시초라는데 이제는 나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어요.
나주 곰탕은 나주가 낳은 전국구 별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얀집이라는 나주곰탕집으로 왔어요.
110년 전통의 노포입니다.
곰탕에는 맛있는 깍두기와 김치만 있다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지요.
110년 전 시작 때 마음 그대로 번거로운 토염도 그대로~~
파 듬뿍 넣고, 고운 달걀지단에 고춧가루와 깨를 더해서 손님 앞으로~
국물이 아주 맑고 깨끗한데요, 나주 곰탕은 고기 위주로 끓여서 맑은 육수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전 곰탕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 국물이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걸요~
혜은이 선생님도 곰탕을 안 좋아하시는데 여기서는 먹어볼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국물의 비결은 매일 새벽마다 약간의 사골에 제일 좋은 한우를 골라 고기를 넉넉하게 쓴답니다.
재료 자체가 신선해서 소금만 넣고 다른 재료는 넣은 게 없다고 해요.
200인분의 가마솥을 하루 7개나 끓인다니 진하고 맑은 맛에 대한 명성이 익히 짐작이 되지요?
오래도록 끓이는 게 아니라 4시간 정도 지나면 고기를 차례대로 건져서 섞이지 않도록 부위별로 잘라서 육수에 다시 삶는다네요.
식감과 풍미를 최대한 끓어올린 고기살과 맑고 진한 국물도 예술이고, 고기 중간에 기름이 같이 있어서 상당히 고소하다고 하네요.
토렴 덕분에 밥알이 퍼지지 않아서 더 맛있다고 해요.
토렴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며 데우는 것인데요, 토렴을 하는 이유가 국물에 따로 밥을 말면 밥이 너무 차기 때문이래요.
일반 곰탕과 다르게 미리 간이 되어 있는 나주 곰탕.
곰탕은 잘못 끓이면 누린내 같은 거 나는데 이 곰탕은 국물이 잡내가 없고 맛있다고 합니다.
맛있는 깍두기랑 먹으면 맛이 몇 배는 더 좋지요.
나주에 가게 되면 곰탕집에는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110년 4대째
한국에 이런 노포가
과연 몇 집이나 될까
이 집같이 고집스럽게
내 인생을 꾸려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나주 하얀집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하얀집
▶주소 :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6-1 (중앙동 48-17)
▶전화 : 061-333-4292
▶영업시간 : 매일 08:00~20:00 /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가격, 메뉴
- 곰탕 9,000원
- 수육곰탕 12,000원
- 수육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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