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 강릉 섭 미역국, 섭국 미경이네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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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5회 / 2020-04-03 (금)

'진또배기'처럼 우뚝! 강릉의 맛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강릉 밥상의 첫 번째 식당은 자연산 토종 홍합, 섭을 가지고 요리를 하는 '미경이네 횟집'입니다.


강릉 미경이네 횟집 위치

주소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2017-1 (주문리 829-72)

전화 : 033-662-7111

매일 10:00~01:00 / 연중무휴



이게 바로 자연산 홍합 '섭'이란다.

옛날에는 흔하디흔한 해산물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귀하다고...

이곳 사장님은 해녀인 친정어머니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게 구할 수 있다네요.







일반 홍합이랑 비교해보니 섭의 어마어마한 크기가 확~ 와닿습니다.



동해바다 보물로 통하는 섭은 요령이 없으면 힘 좋은 남자들도 까기 힘들다고 해요.

속살이 꽉~ 차있네요



어찌나 실한지 어른 손바닥만 합니다!!



섭 미역국이 나왔어요. 홍합 미역국 비슷하겠죠? 전 소고기 들어간 미역국보다 홍합 미역국이 더 맛있더라고요~~

안 먹어봤지만 섭 미역국 맛있을 것 같아요 :-)



미역국에 섭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허영만 쌤이 섭섭하다고 장난치시니 섭이 너무 비싸서 어쩔 수가 없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



섭도 속살이 붉으면 암놈, 맛도 더 달답니다.



어머낫~~ 그런데 허영만 선생님이 드시던 섭에서 진주가 나왔어요!!



저기 쪼그마한 하얀 게 진주래요~~대박!!

사장님이 섭 다듬으면서 진주를 골라내는데도 가끔 이렇게 나온다네요.



자연산 돌미역과 토종 홍합 섭이 만났으니 국물 맛이 얼마나 깊고 진할까요~~

저절로 몸이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멸치나 표고버섯 등은 특유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섭 향이 죽는대요.

그래서 섭 향을 살리기 위해서 채소 육수만 사용~~



이건 어부와 해녀들의 든든한 보양식이었던 '섭국'

섭국이란 바닷가 사람들이 옛날에 복달임 하느라고 바닷가에 솔 걸어놓고는 섭 넣고 그다음에 생선 잡아서 넣고 쌀도 넣고 해서 '어죽'식으로 끓여 먹었던 음식이라고 한다.







섭국은 매콤한 듯~~



매울 땐 밥을 말아서 국밥 스타일로~~



섭 미역국과 섭국에 대한 허영만 선생님 표현


섭 미역국은 "집에서 공부만 하는 애"

섭국은 "지금은 돌멩이 들고 뒷골목 다니지만 나중에 크게 될 놈"


허영만 선생님의 표현은 역시~ 이번 주에도 재치 넘치시는 :-D



이 집은 밑반찬 또한 괜찮다고 해요.

직접 담근 가자미식해도 푹 삭은 것이 괜찮고, 10시간 동안 조린 꽁치 간장조림도 별미.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이 집이 꽤 그리울 것 같다고~~



"이 집에서 섭국과 섭 미역국을 먹지 않으면 섭섭합니다.

동해의 파도, 바람과 함께 예술을 맛봤습니다"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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