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영월 옛날불고기 37년 전통 쌍용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92회에서는 수려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강원도의 최남단 영월을 찾았습니다.
첩첩산중 속의 작은 도시라 옛 강원도의 맛이 오롯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산속에 숨겨진 진미가 기대됩니다.
영월 밥상을 함께 할 식객은 배우 이윤지 씨예요 :D
백반기행 영월 불고기
시멘트로 유명한 모 회사가 터를 잡은 쌍용리에는 40년이 다 되도록 문전성시를 이루는 유명한 불고깃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영월 옛날불고기집 쌍용집이에요.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인데요 왠지 모르게 정겹고 푸근한 분위기네요.
국내 최대 시멘트 공장이 영월에 자리 잡자 맨 처음 인부들을 상대로 시작한 밥집.
주인장이 연로해지자 단골손님이었던 지금 사장님이 3년 전에 인수를 했답니다.
정갈하면서도 알찬 기본 찬.
종일 만난 영월의 밑반찬과는 달리 제법 모양에 신경을 쓴 것이 도회적인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오이무침
오징어젓갈
가지구이
마늘종무침
표고버섯나물
반찬 색깔이 화려하죠~~?
불고기의 기본 찬 치고는 가짓수가 많은 것 같아요^^
영월 보다는 서울식에 가까운 간이라 친근하다고 합니다.
불고기 판입니다.
불고기용 육수입니다.
불고기를 구워서 먹을 때 이 육수를 부어서 같이 먹는 거래요.
육수 따로, 불고기 따로.
영월 터줏대감 불고기의 맛은 어떨까요~
평소 서울에서 흔히 먹는 불고기에는 팽이버섯이랑 당면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 불고기는 채소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당면이 없대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게 옛날 불고기라고 합니다.
서울식 불고기는 채소, 고기, 당면을 불판에 올려 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 방식인데요.
196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유행한 이른바 서울식 불고기와 닮은 영월의 육수 불고기~~
하지만, 맛은 분명 서울 불고기와 다르다고 합니다.
이윤지 씨는 고기 맛을 보고는 맛있다고 하네요~
허영만 선생님은 달지 않아서 좋다고 하셨어요.
이 육수가 달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남녀노소 아기들까지 다 좋아한다네요.
육수의 비결은 사장님께서 비밀이라고 하셨답니다 ^^ㅋㅋㅋㅋ
사장님은 3일에서 4일까지 숙성된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따로 끓인 육수를 고기에 끼얹으면서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육즙과 불고기 양념이 더해진 육수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맛있는 마무리로 아주 좋다네요.
옛날 불고기의 원형을 간직한 영월의 힘이랍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불고기는 3일 숙성
시킨다는 것뿐
육수 만드는 방법은
못 들은척하고 맙니다
나도 남의 비밀 캐는
탐정이 아닌지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영월 쌍용집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전화번호
▶상호 : 쌍용집
▶주소 :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로 176-2 (쌍용리 452-8)
▶전화번호 : 033-372-5139
▶가격, 메뉴
* 백반은 2021년 3월 2일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 반찬 구성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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