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익산 황등비빔밥 선지국밥 모듬순대 시장비빔밥

백반기행 93회에서 찾은 곳은 전북 익산입니다.
풍요로운 금강 물길 한 자락을 따라가다 보면, 유구하고 위대한 백제 유산과 마주 서게 되죠.
손맛 좋은 전라도에서도 첩첩이 쌓인 세월과 자부심 어린 맛을 느낄 수 있는 익산.
켜켜이 쌓인 익산의 밥상을 함께할 식객은 배우 조미령 씨입니다 :D

 

 

백반기행 익산 육회비빔밥

 

 

 

 

익산에서도 황등석산으로 유명한 황등면.

그런 동네에서 황등석만큼이나 소중한 유물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익산 황등 비빔밥'이에요.

이곳은 시장비빔밥이고요~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식당 중앙에 커다란 가마솥이 있는데요~

 

 

그 가마솥에는 순대와 선지를 삶고 중이랍니다.

 

 

이곳의 메뉴는 세 가지라고 합니다.

비빔밥, 국밥, 모듬순대.
허영만 선생님과 조미령 씨는 황등비빔밥으로 주문했어요.

 

 

밥에 고명을 올린 비빔밥을 생각했는데 요리 과정이 특이합니다.

체망에 밥을 올리고, 삶은 콩나물을 잔뜩 올립니다.

 

 

국물로 입수하여 토렴을 하네요.

전국구로 수많은 비빔밥이 있지만, 황등의 비빔밥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토렴이라고 합니다.

 

 

밥 알갱이를 토렴해서 양념장에 비벼 내는데,
여기에 양념한 육회를 잔뜩 올려내는 것이 그 특징이랍니다.

 

 

식은밥을 토렴으로 따뜻하게 데워 양념장에 비벼 내는 익산 황등비빔밥.

예전에 농사일 작업일 등등 일 많은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비빔밥을 쉽게 먹고 가라고 토렴을 해주는 거래요.
60년 전부터 내려온 대로 하고 있는 방식이랍니다.

 

 

서비스로 시원한 선짓국까지~

 

 

구색은 갖췄는데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보던 비빔밥과는 다른 모양새입니다.

 

 

색색깔 나물 고명대신 빨간 양념 육회가 올라와 있습니다.

육회는 고기만 썰어서 양념을 하는데요, 황등 비빔밥에 올라가 있는 육회는 파와 함께 버무린다고 하네요.

 

 

밥을 양념에 비볐지만 육회와 잘 섞어야 간이 맞는다고 합니다.

 

 

허영만 선생님께서 처음에는 너무 질척하진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식감이 좋다고 하셨어요.
심지어 국물을 머금은 밥 알갱이가 고소하다고 하셨답니다.

조미령 씨도 양념이 참 맛있다고 하네요~

 

 

육회 양념의 핵심은 고춧가루와 파!!
깔끔한 맛을 위해 고추장은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 비빔밥에 돼지비계도 들어간다는 거예요.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돼지비계를 넣는다는데요, 이 방법도 지금 사장님 마음대로 넣은 게 아니고 대대로 내려온 방식을 그대로 지키는 거라고 합니다.

 

 

익산의 숨은 보물, 황등 육회비빔밥입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익산 시장비빔밥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시장비빔밥
▶주소 :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7길 25-8 (황등리 588-2 황등시장)
▶전화번호 : 063-858-6051
▶영업시간 : 매일 11:30~14:00 /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메뉴

* 영업시간은 11:30~14:00이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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