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가평 토종닭 닭볶음탕 민기남씨네 솥뚜껑 닭매운탕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66회는 가평이 소개되었는데요, 이날의 초대손님은 가수 김종민 씨였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평의 네 번째 밥상 '닭매운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백반기행 가평 닭볶음탕>

이번에 온 곳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입니다.

주위 풍경을 보니 숲속 같죠?

실내가 특이한데요, 이곳은 토종닭을 요리해서 파는 '민기남씨네 솥뚜껑 닭매운탕'입니다.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잣나무 장작을 때서 가마솥에 끓여먹는다는데 잣나무는 향도 좋고 벌레가 덜 꼬인답니다.

저 솥뚜껑은 20년 이상 된 거래요.

25년 이상 산에서 영업하다가 2년 전 산 아래로 가게를 이전했다는데요, 음식 하는 방식은 옛 방법 그대로 이어온다고 합니다.

반찬 하나하나도 사장님이 마련한 산장 별미예요.

배추 장아찌는 일주일간 절이 배추 우거지를 말린 뒤 손님상에 내기 직전에 양념을 하는데 사장님이 개발하신 거라고 합니다.

김종민 씨는 여기 반찬이 딱 자기 스타일이라네요 :)

국물이 엄청 많아 보이는데요, 닭볶음탕이 아니고 정확하게 닭매운탕이라고 합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맛에도 차이가 있다고 해요.

닭볶음탕이 양념이 묻어있는 느낌이라면 닭매운탕은 오래 끓여서 양념이 푹 배는 느낌??!!

20분 정도 끓이면 국물이 조금 졸아들고 먹기 딱 좋은 상태가 됩니다.

허영만 선생님과 김종민 씨 평을 들어보면 칼칼하면서도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다고 해요.

졸일수록 진국이 되어 더더욱 맛이 더하고요~

2년 묵은 고추장, 100년 된 씨간장을 더한 양념장을 보름간 숙성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푹~ 익어서 야들야들하면서도 적당히 쫄깃쫄깃한 닭고기.

국물을 머금고 있어서 씹었을 때 입안에서 국물이 쫙~ 퍼지는 느낌이라네요.

유명산 자락에 오랜 씨간장이 있다고 해서 사장님을 따라갔는데 이곳이 원래 장사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산속에 있었네요.

외할머니대에서 내려오던 간장을 어머니가 사용하시다가 지금은 사장님이 사용하신다고 해요.

씨간장이라는 건 처음 들어봤는데 간장에 씨가 있는 건가요? ^^;;;;

하여튼 100년 된 간장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보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이건 닭매운탕에 사용하는 2년 묵은 고추장~

라면이 빠지면 서운하죠~~

육수가 좋으니까 라면도 정말 맛있다네요.

저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ㅠㅠ

뭐니뭐니 해도 볶음밥이 하이라이트죠!!

방문하실 분들은 가평 닭매운탕 스텝을 참고하세요^^

가평 닭매운탕 step 1

100년 씨간장이 담긴 국물

가평 닭매운탕 step 2

속까지 양념이 밴 닭고기

가평 닭매운탕 step 3

국물 맛이 스며든 라면

가평 닭매운탕 step 4

완벽한 마무리, 볶음밥

여름에는 저같이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은 조금 힘들 것 같지만, 장작 타는 소리랑 향기에 분위기와 맛은 정말 끝내줄 것 같아요.

만약, 이곳에 가게 된다면 쌀쌀할 때 가고 싶습니당 :D

가평 민기남씨네 솥뚜껑 닭매운탕 위치, 주소, 메뉴, 가격,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민기남씨네 솥뚜껑 닭매운탕

▶주소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654-57 (가일리184-2)

▶전화번호 : 031-585-3386

▶영업시간 : 09:30~18:30

▶가격, 메뉴

(내용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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