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정읍 소머리국밥 된장비빔 산촌의맛 장작불
옛말에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내장산을 품은 넉넉한 고장 정읍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특별히 정읍을 아주 사랑하시는 박근형 선생님께서 함께 하셨어요.
맛이 샘솟는 정읍 밥상은 어떨지~ 같이 보시죵 :D
백반기행 정읍 소머리국밥&된장비빔
산속에 덩그러니 주택 한 채뿐입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걸까요?
사장님께 들어보니 여기서 나는 나물과 장 담근 거로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아시는 분만 오시게 하려고 간판도 없다네요.
이 식당은 '장작불'이고요~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이 집의 인기 메뉴인 소머리국밥, 장모님 된장비빔으로 주문!!
산중에서 간판도 하나 없이 장사하는 이곳의 음식 맛은 어떨까요?
10년 전 서울에서 귀촌한 사장님의 손맛에 반해 이웃들이 먼저 식당을 권했다고 하니 음식 맛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소머리국밥 기본 찬.
뒷산에서 캔 나물들이 상을 점령했습니다.
죽순볶음.
가지전.
자리공나물.
줄기상추는 궁채라고도 부르며, 잎과 줄기를 모두 이용한다고 해요.
허영만 선생님 드시는 거 보니 오도독~ 이런 소리가 나던데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정읍 산촌의 맛 소머리국밥입니다.
국물을 맛본 허영만 선생님과 박근형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굉장히 고소하고 진하다고 해요.
우설, 코, 볼살, 머릿살 등 넉넉하게 들어있는 소머리국밥.
장작불에다 소머리를 불순물 겉어가며 끓이는 게 무려 4시간.
이게 1번 국이랍니다.
살을 발라낸 소 머리뼈만 따로 또 4시간을 더 끓입니다.
이게 2번 국.
그러고 나서 2번 국을 1번 국에 합치면 3번 국이 되는 데 이걸 또 4시간을 끓인답니다.
3번 국이 끓고 졸아들면서 좀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거래요.
핏물 빼는 시간까지 14시간의 공을 들여야 이리 구수한 소머리국이 완성된답니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 장모님 된장비빔.
사장님이 세 딸과 사위들에게 해주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알배추, 상추, 깻잎, 밥과 비빔된장~~
갖은 채소에 자작한 된장찌개를 넣으면 된장비빔밥 완성입니다.
소고기에 다진 마늘과 양파, 6년 숙성한 된장을 넣고 볶고요~여기에 소머리 육수까지 더해지는 정성 어린 된장찌개입니다.
생콩가루를 넣어 고소한 감칠맛을 내는데요, 바로 먹지 않고 한번 식힙니다.
끓여놨다가 먹기 직전에 뚝배기에 옮겨 담아서 약한 불로 바글바글 끓게 했을 때 맛이 완성된다고 해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식혔다가 다시 가열해서 끓였을 때 설명할 수 없는 음식의 맛이 있다고 하네요.
집에서 된장찌개나 강된장 만들 때 응용해 봐도 좋을 것 같죠?
정읍의 산자락에서 만난 진득한 산촌의 맛입니다 :D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모촌 불모지 대나무밭에
서울 아낙 자리 잡았네
구수하고 찐득한
곰탕 국물을 금방 먹고
나간 저 나그네
고개 돌려 아쉬워하네"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일기 중에서)
정읍 장작불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전화번호
▶상호 : 장작불
▶주소 : 전북 정읍시 모촌길 50-31 (하모동 392-11)
▶전화번호 : 063-536-7276
▶가격, 메뉴
- 모촌 소머리국 10,000
- 장모님 된장비빔 8,000
- 소머리 수육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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