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천 묵은지 사태전골 중리동 성순이 묵은지

백반기행 70회에서 찾은 곳은 맛과 멋의 고장 이천입니다.

맛을 얘기하면 여기서 나는 음식들로 임금님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고요,

멋이라고 하면 이천의 도자기가 유명합니다.

천 년 동안 내려온 도자기의 기술이 굉장히 발달된 곳이에요.

경기도 이천은 서울 근교 나들이 1번지인데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제일 먼저 가신 곳은 이천 종합터미널 근처입니다.

버스터미널이나 역 주변에는 숨겨진 맛집이 있기 때문이래요.

이천 밥상의 첫 번째 메뉴 묵은지 사태 전골을 먹으러 온 식당은 이천 맛집 '성순이 묵은지'입니다.

자세한 식당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묵은지 사태 전골입니다.

저명한 호텔에서도 일했던 안사장이 30년째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네요.

소(小) 사이즈인데도 꽤 넉넉하죠?

허영만 선생님은 아주 오래된 묵은지보다는 2년 정도 속성된 묵은지를 선호하신다는데요, 여기에 사용한 묵은지는 1년 6개월 된 묵은지라고 합니다.

저온숙성고에서 500일을 지낸 묵은지가 제법 곰삭은 맛을 낸다고 해요.

1년 반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신맛이 있고, 식감도 적당하다고 합니다.

배추 묵은지뿐 아니라 끓을수록 단맛 도는 파김치에 찌개에 잘 안 넣는 총각김치까지 있습니다.

배추 묵은지만 넣고 끓이면 그만큼 맛이 단순한데 여기는 3가지 김치가 들어가서 또 하나의 맛을 만들어 냅니다. 묵은지 3종 세트의 특별한 맛이랄까요~

1년 반 숙성된 파김치.

1년 반 숙성된 총각김치.

국물 걸쭉하니 좋고, 기름기가 거의 없는 깔끔한 고깃국물이라네요.

돼지 도가니 뼈를 끓인 사골 육수에 해물 육수가 또 들어간다고 해요.

인삼과 건 해물에 마지막 북어까지~~~

해물 육수가 사골육수의 텁텁한 맛을 해결해 준다는데요,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비결이랍니다.

묵은지 사태 전골의 하이라이트는 돼지고기!!

묵은지 찌개에 대부분 목살이나 삼겹살을 쓰는데 여기선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서 돼지 앞사태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껍질이 두껍게 붙어 있는 돼지다리 살을 사태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미사태는 종아리 부분이라고 합니다.

매일 껍질을 벗기지 않은 돼지 미사태 5kg을 통으로 들여와 제모, 발골, 손질을 직접 한다는군요.

칼로 두드려서 힘줄을 잘라주는 게 포인트인데요, 돼지 한 마리 앞사태에 3천번 정도의 칼질을 하는 것 같다고 하니 그 정성이 엄청나죠?

고기가 정말 맛있어 보이죠?

허영만 선생님은 미사태가 들어간 점이 제일 마음에 드셨데요~

꼬들꼬들하고 껍질이 미끈해서 씹는 재미까지 있다고 하셨습니당^^

고기 맛의 비결은 사장님의 정성 어린 손질인 듯~~!!

1년 반 숙성된 묵은지에 돼지고기를 싸먹는 맛은 말할 필요가 없죠~

밥 두 그릇은 그냥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묵은지 전골이 먹고 싶을 땐 들러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D

이천 성순이 묵은지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전화번호

▶상호 : 성순이 묵은지

▶주소 : 경기도 이천시 중리천로 106 (중리동 462-5)

▶전화번호 : 031-636-7937

▶가격, 메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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