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인천 건우럭 연탄구이 박대구이 숭의동 마산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56회

<고수의 손맛! 인천 밥상>

방송일자 : 2020년 6월 19일(금)

백반기행 인천 세 번째 밥상 건우럭구이

인천 사람들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온 이곳은 인천 숭의동에 있는 '마산집'입니다. 식당의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타일 테이블~~ 어렸을 때 엄마랑 목욕탕 갔을 때 이런 타일을 본 것 같아요. 정겨운 느낌입니다.

크~~ 초등학교 시절.. 겨울이 되면 교실에 이런 난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뉴트로 열풍으로 이런 분위기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장님이 우럭구이를 추천해 주었어요. 반건조 우럭,,,, 엄청 크죠? 한 100마리 오면 이 정도 크기는 하나래요.

속살도 뽀얗게 말린 대왕 우럭~~~

기본 찬이 나왔는데요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남도 음식 반찬 가짓수라고 하셨어요.

찹쌀가루 무쳐 쪄낸 다음 잘 말렸다가 튀겨낸 고추튀각~~ 이연복 셰프님이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저도 고추튀각 좋아하는데 만들 줄 몰라서 사 먹거나 엄마 찬스 쓰지요 :)

허영만 선생님은 가지 좋아한다고 하셨어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가지나물~~

가지는 호불호가 꽤 갈리던데 전 너무너무 좋아해욤 ^^

무짠지는 허영만 선생님이랑 이연복 셰프님이 맛있게 드시면서 짠 기를 잘 뺐다고 하셨던 것 같네요. 정확히 어떤 말씀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다는 얘기지요? ㅋㅋㅋㅋ

좋은 냄새가 난다며 밖으로 나가보니 사장님이 직접 연탄불에 건우럭을 굽고 계시네요.

흐흣~~ 이건 정말 인스타각 아닌가요?

테이블에 연탄을 넣고, 굽던 우럭을 올려놓습니다.

건우럭 연탄구이 한상이 차려졌어요.

사장님이 해체작업을 해주십니다. 이거 보고 있으면 침이 꼴깍꼴깍 넘어갈 것 같아요.

살도 두툼하고 연탄의 불향이 배었으니 정말 맛있겠죠?? 애주가들이 자주 찾는다고 하더니 이런 안주에 술 한잔 마시면 하루의 고단함이 싹~ 씻겨나갈 것 같습니다.

허영만 선생님은 우럭의 살이 깊어 씹는 맛이 좋고,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온다고 하셨는데요~

이연복 셰프님은 퍽퍽하다고 하시네요. 단호한 이연복 셰프님과 깜놀하신 허영만 선생님. 여기서부터 살짝 흥미진진 ㅋㅋㅋㅋㅋ

허영만 선생님께서 껍질 탄 거하고 같이 섞어서 먹으라고 권하셨거든요~ 그랬더니 이연복 셰프님은 지금 그렇게 섞어 먹고 있다고ㅋㅋㅋㅋㅋ 전 이런 장면이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이연복 셰프님은 만약에 "반 건조 생선을 먹겠냐" "신선한 생선을 먹겠냐" 묻는다면 신선한 생선을 선택하신다고 하셨어요. 지금 드시고 계신 건우럭 연탄구이가 많이 퍽퍽하셨나 봐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생물은 좀 맛이 떨어진다고 봐야 돼요. 구워서 먹으니까 단맛이 더 나고 말린 부분하고 속살 부분하고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라는 말씀을 하시니~~

이연복 셰프님이 한 수 접으셔서 1라운드는 끝(≧ᴗ≦)

뼈다귀가 적당하게 잘 구워졌다며 맛있게 뜯으시는 허영만 선생님~허영만 쌤 치아가 튼튼하시네요 :D

허영만 선생님께서 맛있게 드신 것이 바로 이거예요. 방문하실 분들도 요거 맛나게 뜯어보세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맛있게 드시다가 이연복 셰프님을  보시더니 사장님에 요청을 하셨어요. 간장에 파, 마늘, 깨, 고춧가루, 참기름 넣어서 한국식 간장양념을 해달라고~~

건우럭 구이를 이 간장에 찍어 먹어보라고 권해주셨어요. 퍽퍽해하는 이연복 셰프님이 걱정되셨나 봐요^^

다행히도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맛도 좋고 퍽퍽한 느낌도 덜 하다고 하시네요 :D

사장님이 박대구이를 구워주셨어요. 박대는 비린내 나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은 생선이라고 합니다. 비린내가 안 나는 생선이래요~~얼마 전 백반기행 군산편에서 박대구이가 나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연복 셰프님은 박대구이가 더 맛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허영만 선생님께서 입맛이 의심된다며 ㅋㅋㅋㅋㅋ

2라운드 시작인가요~~~~

이연복 셰프님은 감칠맛이나 부드러운 식감 그런 걸 기준으로 하셨대요.

"저는 음식을 만들 때 손님 간을 기준으로 한 80% 이상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 간도 결국 내 입맛에서부터 시작되는 거 아니요"

"그 정도 간을 맞춰서 성공한 케이스니까 제 간이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이연복 셰프님 말씀으로 2라운드 끝??!! ㅋㅋㅋㅋㅋㅋ

허영만 선생님의 푸근한 웃음으로 마무리♡

제가 좋아하는 두 분이 나오셔서 팽팽한?? 의견을 주고받으시는 장면 덕분에 더 재미있게 봤어요.

사람 입맛은 다 다른 거니까요. 정답은 없는 거 아닐까요:D

작은 타일을 붙인

테이블 위에 방석만한

건우럭구이

나는 그만 빈 술병 세는 걸

잊어버렸다

숭의동 마산집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마산집

▶주소 :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7번길 4 (숭의동 162-67)

▶전화번호 : 032-883-8849

▶영업시간 : 매일 15:00~22:00

▶가격, 메뉴

*가격은 싯가에 따라 달라지니 참고하세요!

(이미지 출처 :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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