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문래동 가자미조림 관자 버터구이 은진포차 정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55회

<이 맛이 대세다! 영등포 문래동 밥상>

2020-06-12 (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문래동 밥상

헬로우 문래 (๑′ᴗ‵๑)ノ

문래동에 갔을 때 이 간판을 봤었는데요, 반가워서 캡쳐해봤어요.

철공소가 많은 문래동 골목은 늦은 오후가 되기 시작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바뀝니다. 골목을 가득 채웠던 기계 소리는 멈추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로 가득 차게 되지용~

백반기행 문래동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해산물이 가득한 '은진포차'입니다. 식당의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D

메뉴판 보니까 메뉴가 엄청 많던데.. 사실 이 집은 메뉴판이 별 의미 없다고 해요.

이곳은 메뉴판 대신 냉장고 쇼케이스에서 재료를 골라 주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갖춰놓은 재료중에 고르면 무엇이든 뚝딱~~

단골들이 냉장고에서 재료를 고르고 어떻게 먹고 싶다 조리법도 골랐다나요? 그런 맞춤 방식이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으로 통했을 것 같습니다.

메뉴는 '가자미조림'과 '키조개 관자 버터구이'로 선택했습니다.

분위기 정말 최고죠?? 전 문래동에 몇 번씩 갔는데도 이곳에는 못 가봤네요. 여기서 한잔하면 술맛이 달 것 같은데요? (≧ᴗ≦)

물 좋은 가자미 한 마리에 양념도 아낌없이 들어간 가자미조림 등장입니다.

가자미가 진짜 실하죠?? 가격이 가자미조림이 3만 원이라고 해서 너무 비싸다 싶었는데 크기를 보니 조금 납득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양념에 촉촉하게 적셔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없던 식욕도 생기겠어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물도 정말 맛있어 보이죠? 빨간 국물을 보니 밥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국물에 밥 비벼서 가자미 딱~ 올려 먹으면 크!!  ლ(´ڡ`ლ)

가자미조림 다음으로는 관자 버터구이가 나왔어요.

키조개 날개살?? 처음 들어보네요.

신선도도 보여줄 겸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먹는 게 제맛이니 재료채 내온 거랍니다.

고소한 버터 향이 나는 것 같아요. 매콤한 가자미조림과 버터 맛이 나는 관자구이의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관자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에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가끔은 이런 분위기 속에 섞이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예전엔 자주 이런 자리를 가졌었는데.. 술을 안 먹게 되기 시작하면서 이런 느낌은 기억 저 너머에 간직만 하고 있네요.

하핫~~ 정말 맛있겠어요 ㅠOㅠ

전복 버터구이는 먹어봤는데 관자 버터구이는 못 먹어봤어요. 비슷한 맛일까요?

이거는 딱 버터구이! 소금, 참기름~ 단순하지만 어쩌면 키조개 관자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을 텐데 버터에 구웠으니 말 다 했죠 뭐~~~

하승진 씨는 가자미조림 먹을 때 엄마가 해주시던 고등어조림이 생각났다고 해요. 저도 나이가 들었어도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그냥 찌개 하나에 밥만 있어도 말이죠.

허영만 선생님께서 백반기행의 핵심이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음식들을 찾는 거라고 하셨어요. 허영만 선생님도 밥상 소개하시다가 엄마에 대한 추억담을 얘기하곤 하시던 게 기억납니다. 이 장면 보다가 엄마가 보고 싶어서 전화드렸네요~ 곁에 계실 때 더더더 많이 잘해드려야겠습니다 ꈍᴗꈍ

낮은 철공소 밥집

밤은 젊은이들의 모임터

이곳에 젊은 피가

수혈되고 있다

연남동이나 성수동처럼

밝게 변할 것이다

문래동 은진포차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전화번호

▶상호 : 은진포차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3길 20 (문래동2가 39-1)

▶전화번호 : 010-3899-4479

▶가격, 메뉴

*가자미 조림 : 30,000~35,000

*매일 들어오는 해산물의 종류가 다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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