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열무 물김치 담그는법 임성근 황금레시피 정리

알토란 287회

<초여름 밥도둑 열전>

방송일자 : 2020. 06. 14(일)

<속이 뻥 뚫리는 열무물김치>

한 입 딱 깨물면 채즙이 팡팡~~~ 초여름에는 열무가 밥도둑이죠. 아삭한 열무에 동치미처럼 맑고 개운한 국물의 맛이 아주 인상적인 열무물김치 레시피를 임성근 선생님이 알려주셨어요.

지금 6월인데 벌써 덥더라고요. 주말엔 참다 못해서 에어컨까지^^;;; 6월도 이런데 7월이 되면 얼마나 더울지.. 더위 잘 타는 저로서는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열무물김치 제대로 배워서 가족들 입맛 시원하게 확~ 살려보고 싶네요 :D

열무물김치 맛있게 담그기

▶ 재료 : 열무 2kg, 물 4L, 고추씨 200g, 새우젓 1컵, 찬밥 3 큰 술, 생강 40g, 통마늘 30개, 소금 반 컵, 멸치액젓 4 큰 술, 설탕 4 큰 술, 당근 1개, 양파 1개, 청양고추 30개, 풋고추 30개

▶ 소금물 : 물 2L, 천일염 1컵

열무 1kg짜리 2단, 총 2kg을 준비합니다.

물에 살살 헹궈서 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하세요.

무가 크면 반으로 갈라주세요. (움짤 참고)

전 열무를 사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나중에 반으로 어떻게 가르는 건지 헷갈릴까 봐 움짤로 남겨봤어요 ^^;;;;;

끝에 잔뿌리를 제거해 줍니다.

5~6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열무김치는 줄기가 더 맛있잖아요~~ 저처럼 줄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줄기만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잎은 데쳐서 나물로 활용하면 좋답니다.

물 2L에 천일염 1컵을 넣고 저어서 소금을 잘 녹여주세요.

열무물김치를 먹어보면 열무 속까지 간이 배지 않아서 싱거울 때가 있잖아요~~국물만 맛있는 게 아니라 열무까지 맛있는 물김치를 만드는 비법은 바로 소금물에 절이는 거랍니다. 소금으로 절이게 되면 군데군데만 절여질 수 있고요, 골고루 절여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소금물로 절여야 열무에서 날 수 있는 풋내를 뺄 수가 있습니다.

손질해 둔 열무에 소금물을 골고루 뿌려주세요.

간혹 먹다 보면 열무가 질긴 경우가 있는데 그건 너무 절여서 그렇다고 합니다. 장기간 보관할 것은 오래 절이는 경우도 있는데 열무는 담가서 바로 먹어도 되는 김치기 때문에 오래 절이면 수분이 빠져서 더 질겨져요.

10분마다 뒤집어서 총 20분 절여 주세요.

20분 절여진 열무는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쫙~~ 빼줘야 합니다. 물기를 충분히 빼지 않으면 나중에 간이 달라질 수도 있고 맛이 맹숭맹숭해진다고 해요.

깊은 국물 맛을 위한 열무물김치 맛의 한 수는??

고추씨 육수를 넣어라!!

임성근 선생님은 고추씨를 끓인다고 하시는데요, 고추씨를 끓여서 넣으면 맛이 훨씬 더 시원하고 깔끔해진다고 합니다.

열무는 찬 성질이라서 더운 여름에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재료인데 문제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상시에 몸이 냉하거나 찬 것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분들이 먹으면 배앓이를 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럴 때 따뜻한 성질을 가진 고추씨가 들어가게 되면 찬 기운과 더운 기운이 중화가 되면서 어떤 체질이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좋은 조합이 되는 것이랍니다.

고추씨 200g을 준비해 주시고요, 체에 밭쳐 빨간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 주세요. 고추씨를 그냥 넣으면 국물이 너무 빨갛게 변합니다.

물 4L에 씻은 고추씨 200g을 넣어주세요.

새우젓 1컵을 넣어주세요.

새우젓을 같이 넣고 끓이면 비린 맛은 다 날아가고 새우젓의 맛이 훨씬 더 구수해진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15분 동안 끓여주세요.

끓인 고추씨 육수는 체에 걸러주세요.

거른 고추씨 육수는 차게 식혀주세요.

고추씨를 물에 헹궈서 맑은 육수가 되었습니다. 맛있는 냉면 육수 같기도 하죠?

풀국 대신 찬밥을 사용합니다.

찬밥 3 큰 술, 통생강 2개, 통마늘 30개, 차게 식힌 고추씨 육수 일부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간 재료를 식힌 고추씨 육수에 넣어주세요. 이제 간을 맞춰줄 차례입니다. 

멸치액젓 4 큰 술을 넣어주세요.

열무김치는 시원하고 상큼하게 먹는 김치라서 액젓은 소량만 넣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설탕 4 큰 술을 넣어주세요.

소금 반 컵을 넣어주세요.

간혹 열무물김치는 열무가 쉽게 무르거나 물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열무물김치가 너무 싱거우면 열무가 물러서 금방 쉰다고 합니다. 간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아주 중요하지요~!!

밀폐 용기에 손질한 열무를 넣어주시고요, 이제 부재료를 넣어줄 거예요.

채 썬 당근 1개, 채 썬 양파 1개, 어슷썰기 한 청양고추 30개, 어슷썰기 한 풋고추 30개를 넣어주세요. 청양고추는 입맛에 맛게 가감해 주세요.

김칫국물을 넣어주세요.

살살 섞어주시고 이대로 익히면 끝~~~!!

열무물김치 숙성 기간은??

담가서 바로 드셔도 좋은데요, 반나절 정도만 내놓으셨다가 냉장고에 넣어서 그 다음날부터 시원하게 드시면 좋아요 :D

시원한 국물로 초여름 더위 식히기 제격~ 열무물김치 완성입니다. 밥이랑 먹어도 좋고, 국수 말아서 먹어도 정말 맛있겠지요?(๑╹ڡ╹๑)

열무물김치 레시피 정리

1. 열무 2kg의 무는 반으로 가르고 줄기는 5~6cm로 잘라 소금물에 20분간 절인 후 찬물에 두어 번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소금물 : 물 2L, 천일염 1컵)

2. 물 4L에 씻은 고추씨 200g과 새우젓 1컵을 넣고 15분간 끓인 후 체에 걸러 차게 식혀 고추씨 육수를 만든다

3. 믹서에 찬밥 3 큰 술, 생강 40g, 통마늘 30개, 식힌 고추씨 육수 일부를 넣고 갈아 양념을 만든다

4. 남은 고추씨 육수에 믹서에 간 양념을 넣고 소금 반 컵, 멸치액젓ㆍ설탕 각 4 큰 술로 간을 해 김칫국물을 만든다

5. 밀폐 용기에 절인 열무와 채 썬 당근ㆍ양파 각 1개, 어슷썰기한 청양고추ㆍ풋고추 각 30개를 넣은 후 김칫국물을 붓고 실온에서 반나절 숙성 후 냉장 보관한다

(이미지 출처 : 알토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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