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공주 알밤 육회비빔밥 <시장정육점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3회, 이제 공주의 마지막 밥상이 남았습니다.

공주는 알밤이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공주 알밤을 활용한 많고 많은 음식 중에 백반기행이 선택한 음식은 뭘까요?

강렬한 색에, 메이커 옷으로 치장한 사장님이 인상적이네요 :-)

육회비빔밥이 전문이라는 이 집은 <시장정육점식당>입니다.

<시장정육점식당> 정보 알려드릴게요.

시장정육점식당 위치, 전화

주소 : 충남 공주시 백미고을길 10-5

전화 : 041-855-3074

시장정육점식당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 일요일 휴무

시장정육점식당 가격, 메뉴

사장님만큼이나 이 집 음식 첫인상도 강렬한데요, 노란 유기그릇에 담긴 빨갛고 하얀 빛깔이 참 곱습니다. 

고명이 양배추, 깻잎, 숙주나물, 당근, 김, 잣 등등~ 참 다양하네요.

허영만 선생님도 색깔이 예쁘다고 하시네요 ^^

한 술 크게 떠서 맛을 본 허영만 선생님~ 맛이 섬세하다고 하시네요.

맛이 섬세하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볼까요? ^^

"일단 다른 비빔밥은 좀 거칠어. 한 술 딱 뜨면 고기가 나물처럼 축축 늘어져. 그런데 여기는 자잘해서 상당히 섬세하네"

육회가 고추장에 섞여 있으면 고기 맛을 못 느낄 수가 있는데 이 육회비빔밥은 고추장이 아주 조금 들어갔다고 합니다.

거기다 달지 않게 무쳐 더욱 좋은 양념 육회라고 해요~

역시나 단 맛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허영만 선생님ㅋㅋㅋㅋ

저희 시어머님도 단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백반기행 보다 보면 시어머님이 생각나네요~~

매일 손질해서 준비하는 우둔살은 얇게 저미듯 썰어, 주문 즉시 양념장에 살살 무쳐냅니다.

우둔살을 사용하는 이유는 힘줄이 없어서 부드럽다고 하네요~

양념장에 묻힐 때 투입되는 비장의 한 수가 바로 알밤!!

무엇 하나 튀지 않고, 한데 어우러진 재료들. 그 사이에서 드러나지 않게 임무를 완수하는 알밤~~

허울만 그럴 싸 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알밤 음식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 집은 고기도 그렇고 다른 조합도 다 좋은데 씹어 먹는 게 참 재밌다고 하시는 허영만 쌤^^

중간중간에 알밤이 오도오독 씹히면 맛도 좋고 식감도 좋을 것 같네요~

진정 맛있게 드시는 게 느껴집니다 :-)

밤중 최고로 친다는 품종인 옥광은 생으로 먹는 게 최고라네요~

값이 좀 비싼 게 흠인데 맛을 위해 옥광만 고집하고 손질도 직접 한다는 사장님.

사장님이 자부하는 육회비빔밥에 국물로 곁들이는 선지 해장국도 등장했습니다.

진한 사골 맛이 베이스로 깔린 구수한 맛이라고 해요.

선지 해장국이라는 작은 행운까지 딸린 알밤 육회비빔밥 한상인데요, 허영만 선생님의 점수는??

오홋~~~ A+

공주 음식 탐험에서 거둔 성과도 알밤처럼 알찼던 것 같습니다.

드러 나는 듯 드러나지

않는 고명들이

육회를 에워싸고

공주를 노래한다

이 집의 다른 음식까지

궁금해졌다

3일은 눌러 앉아야겠다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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