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남 공주 퉁퉁장 충청도식 청국장

다양한 정보/방송정보|2020. 3. 22. 00:42
반응형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3회에서는 충남 공주 밥상이 소개되었어요.

'허를 찌르는 맛! 충남 공주 밥상' 이라는 주제였는데요, 방송을 보다 보니 왜 허를 찌르는 맛이라고 했는데 대충 알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전 공주는 한 번도 가보질 못한지라 호기심도 생기고, 충남 공주에는 어떤 음식이 맛있을까 기대하면서 봤어욤^^


첫 번째로 만난 공주의 맛은 <늘푸른솔>이라는 곳의 '시래기 퉁퉁장 정식'이었습니다.

<늘푸른솔> 정보 먼저 알려드릴게요



늘푸른솔 위치, 주소

주소 : 충남 공주시 사곡면 정안마곡사로 1198

전화 :  041-841-6387


늘푸른솔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늘푸른솔 가격, 메뉴







허영만 선생님은 아직 음식 맛집에서 공주의 유명한 집은 못 보셨대요.

그래서 이번 백반기행 테마는 공주의 음식 탐험이 목적이시라네요 :)

저도 백반기행 따라서 같이 탐험을 ㅋㅋㅋㅋㅋ



시래기 퉁퉁장 정식을 주문하셨는데요 여기서 퉁퉁장은 청국장을 뜻한답니다.

충청도 사투리로 청국장을 퉁퉁장이라고 하나 봐요~~~

찾아보니까 통통장이라고도 합니다.

충청도식 청국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요.







먼저 호박죽이 나오고요~



다음 인디언 감자가 등장했는데요, 모양이 특이하네요.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쓴맛이 강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인디언 감자에는 사포닌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인디언 감자를 먹다 보니 채반에 담은 정갈한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졸이고, 담그고, 무치고, 볶고~~ 하나같이 손이 많이 가는 찬이네요.



가장 눈에 띈 건 주인장이 직접 쑤어서 간장에 조린 도토리 묵입니다.

젤리처럼 생겼어요~

묵을 맛본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찝찔한 간장 맛이고 끈적끈적하다고 하시네요.



또 눈에 띈 건 알찬 건더기로 식감을 더한 강된장!!

강된장은 양배추 짝꿍이죠.



허영만 선생님은 어렸을 때 된장으로 채소를 볶아 만든 강된장을 먹어본 적이 없으셨대요.


"여수에서는 우리는 양배추 쌈을 먹을 때 된장하고 고추장 조금 거기에 양념을 막 주물럭거려서 쌈도 싸 먹고 다 했는데 이게 우리 동네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맛있네"


허영만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이제 여수 다 갔다고 ㅋㅋㅋㅋㅋ







시간이 꽤 지났지만 주인공은 아직 등장할 기미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음식 나오는 속도가 많이 늦는 것 같은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하나하나 바로 만들어 낸답니다.

이걸 모르는 손님 입장에서는 충청도구나~ 싶겠죠? ^^ㅋㅋㅋㅋ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라니 그 맛이 좋을 수밖에 없을 겝니다.



퉁퉁장이 나오나 싶었는데 나온 음식은 갈은 부추전.

부추를 갈아서 전을 부치니까 빛깔이 연두 연두 한 게 너무 예쁘네요.



그리고 묵은지 된장 지짐과 두부.

마치 코스 요리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일듯해요.



드디어 등장한 퉁퉁장!!

유독 국물이 자박해서인지 청국장 끓는 소리가 퉁퉁 거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충청도식 청국장.



"사실 약간 촌스러우면서 그렇지만 옷은 정갈하게 입은 그런 처녀가 생각나네"


퉁퉁장에 대한 허영만 선생님의 표현이 참 멋지죠? :-)

저는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지만 허영만 선생님의 표현을 들으니 한 입 떠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건더기가 푸짐해서 비벼 먹기 좋은 데다 직접 모두 길러 했다니, 그 정성까지 푸근한 느낌입니다.







"이 동네 청국장은 다른 데서 시커멓게 끓여주는 청국장보다 청국장 냄새가 덜 나. 덜 나면서 또 덜 짜고.. 게임 끝났어"


크~~ 허영만 선생님 입맛에 아주 딱인가 봅니다.



또 나올 게 있냐고 물어보니 시래기 퉁퉁장 정식이기 때문에 시래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짠~~ 시래기 무침이 등장했는데요,



시래기를 들추니 아래에 생선이 있습니다.

조기 시래기 조림이네요~~



시래기와 생선 살이 보태지니, 달달한 게 비린내도 나지 않고 아주 좋다고 해요.







잘 불려서 삶아낸 시래기는 새우젓과 청국장으로 간을 하고요~ 조물조물 손맛 입혀 맛이 배면 다시 쌀뜨물을 넉넉히 부어서 자박자박하게 졸 때까지 졸인다고 합니다.

조기는 마지막에 넣어 촉촉이 익힌 다음 보들보들한 시래기를 얹어내면 허를 찌르는 맛 완성!!

구수하고 삼삼하게 조려낸 미지의 맛, 시래기의 변신은 무죄!!



허영만 선생님 시래기 사랑에 푹 빠지셨네요 ㅋㅋㅋㅋ



맛을 위한 느림의 미학으로 완성하는 시래기 퉁퉁장 정식

공주 첫 탐험치곤 아주 좋았던 첫 번째 집이었네요~ :-D



우물에서 물 긷던 시골처녀.

정성 가득 한상 차려냈다.

통통장은 이집 음식의 꽃이다.

걷다 지친 나그네의 시름을 걷어 내누나.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