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공주 계룡산 묵사랑 온묵밥

다양한 정보/방송정보|2020. 3. 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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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묵입니다. 

허영만 선생님과 이태성 씨가 묵을 먹으러 향하고 있는 곳은 <계룡산 묵사랑>이예요.



가게 앞에 주인장 부부의 사진이 있는데요,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정말 멋진 부부세욤 :) 

<계룡산 묵사랑> 정보 알려드릴게요


계룡산 묵사랑 위치, 전화

주소 : 충남 공주시 전진배길 389

전화 : 041-857-4567


계룡산 묵사랑 영업시간

매일 09:00~20:00 (일몰 시 까지만 영업) /  월, 화 휴무


계룡산 묵사랑 가격, 메뉴







간판에도 '묵 집'이라고 되어 있던데요~ 묵이 얼마나 맛있으면 딱 묵만 할까요^^

허영만 선생님이 왜 묵만 하냐고 물으니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다고 ㅋㅋㅋㅋ



묵이 정말 탱글 하죠??

직접 만져본 건 아니지만 화면으로도 탱글함이 느껴집니다.







정갈하게 묵을 써는 주인장의 손길에서 고수의 느낌이 폴폴 나는 것 같아요.



묵과 두부에 양념 김치~~~ 완전 꿀 조합!!

도토리묵의 윤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도토리 묵인지 젤라틴인지 헷갈릴 정도로 탱글한데요, 의외로 입안에서는 부들부들하다고 해요.



이태성 씨가 보통 묵을 젓가락으로 잘 못 집었는데 이 묵은 젓가락으로 집어도 부서지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저도 도토리묵 먹을 때 젓가락으로 잘 못 집어서 숟가락으로 먹거든요 ㅋㅋㅋㅋ

이 묵은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 저도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을까요?? 흐흣~~



허영만 선생님은 입안에 맴도는 씁쓸한 맛에 부들부들한 식감까지~ 입맛에 딱 맞는다고 하셨어요.

뒤끝이 약간 떨떠름한 맛이 있는데 그런 점이 있어야 묵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이태성 씨는 살짝 느껴지는 씁쓸함이 맛인지 향인지 잘 모르겠다고 해요.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묵이라는 게 참 묘한 음식이라 아주 고수 아니면 맛을 느끼기가 좀 힘들다고 합니다.


"가만히 음미해보면 뒤에 다른 음식이 갖지 못하는 그 은은한 맛이 있어요"







같이 나온 양념 김치는 허영만 선생님 입맛에도, 이태성 씨 입맛에도 딱!!



도토리가루 말고 다른 거 넣는 거 있냐 물으니 물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역쉬역쉬~~ 도토리랑 물 외에는 다른 첨가물이 없는 도토리 묵입니다.



다른 도토리묵에서는 가끔 떫은맛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묵에서는 떫은맛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떫은맛을 어떻게 뺐는지 물어보니 도토리를 얼마만큼 물에 희석 시키냐에 달렸다고 하네요.



도토리를 물에 담가 이틀 정도 떫은맛을 제거하는데 그렇게 하면서 사장님이 원하는 맛을 찾아낸다고 해요.



단계별로 불을 조절해가며, 절도 있는 손목 스냅으로 저어주는 게 기술인데요..

묵을 저을 때 순간이라도 한눈을 팔면 녹말이 밑으로 가라앉아서 묵을 못 쓰게 된답니다.



제일 중요한 작업이 뜸 들이는 과정인데요, 여기서 묵 맛을 좌우하게 된다고 합니다.



전 이거 보니까 살짝 캬라멜 같아요 ㅋㅋㅋㅋ







잔열로 두 번째 뜸을 들인 후 딱 4시간만 식혀 냅니다.



이렇게 아침, 저녁 두 차례 갓 만든 묵을 썰어 이번엔 온 묵밥을 만드는데, 꽃샘추위 쌀쌀한 이맘때 제격이랍니다.

전 시원한 묵밥은 먹어봤는데 온 묵밥은 처음 들어봤어욤~



밥을 풍덩 말아 드셔야 맛있다는 주인장 말에 바로 밥을 말려고 하시는 허영만 쌤~

그때 이태성 씨 센스 발휘!!

선생님은 국물에 바로 밥 말지 않고 국물 먼저 맛보시지 않냐고~~

백반기행 촬영하기 전에 열심히 시청했다는 티가 확~ 납니다.

이태성 씨 멋져욤 :-)



허영만 선생님 본연의 국물 맛 먼저 보시고, 밥을 말아서 뒤섞는데 묵이 부서지지 않는다며 신통방통 하다고 하셨어요.



주로 동치미 국물을 쓰는 냉 묵밥과는 달리 집집마다 육수로 맛의 차이를 내는 온 묵밥.

이 집의 온 묵밥은 황태로 육수를 낸다고 합니다.



이태성 씨는 냉 묵밥보다 온 묵밥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기회가 되면 온 묵밥 먹어보고 싶네요.







'묵 집'이라고 두 글자만 써놓을 만하다고 허영만 선생님은 만족하셨어요 :-D



이 집 부부의 묵 요리-

근래 먹은 도토리묵 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묵을 만났습니다.

묵직한 맛이 참 좋다.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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