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태성, 공주<무궁화 회관>모둠 전골

다양한 정보/방송정보|2020. 3. 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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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최고의 명소를 거닐며 배 좀 꺼트릴 무렵, 백반기행 충남 공주 밥상을 함께 할 손님이 도착했어요. 



바로 이태성 씨~

이태성 씨는 학창 시절 야구를 했다는데요, 그때 시합 차 공주에 와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태성 씨는 공주하면 밤 막걸리가 떠오른다고 해요.

전 막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밤 막걸리를 마셔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마셔본 친구들이 달달하니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전국에서 공주로 유학생들이 많이 왔었대요.

그래서 여기에 하숙생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예전 하숙했던 집에서 음식점을 하는 데가 있다고~

그곳은 바로 <무궁화 회관>입니다.


허영만 선생님은 하숙을 많이 해보셨던지라 하숙집 음식에 대한 기대가 크진 않으셨다고 하네요 ^^

기대보다는 궁금증이 더 크셨다고~~

<무궁화 회관> 정보 알려드릴게요


무궁화 회관 위치, 전화

주소 : 충남 공주시 당간지주길 8-1

전화 : 041-852-8383

* 점심 영업만 하며 100% 예약제입니다.

* 계절에 따라 나오는 반찬의 종류와 가짓수가 상이합니다.


무궁화 회관 가격, 메뉴







식당에 들어가서 주방을 보니 이게 웬일!!

두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테이블을 꽉~ 채운 반찬,,, 실화인가요?

전골을 시켰는데 반찬만 25가지!!

먹는 손님들은 좋지만~반찬 나르실 때 힘드실 것 같아요 ㅠ^ㅠ



반찬 맛을 보려고 돌솥밥도 주문했는데요, 노란 밤이 들어 있어서 훨씬 더 맛있어 보입니다.







허영만 선생님 눈에 띈 이 집 반찬의 특징은요~

여수의 갓김치, 경북의 명태 보푸라기, 강원도의 곰버섯 등등!!

공주에 전국의 음식들이 다 모여 있네요.


전국에서 모여든 하숙생 입맛 따라 팔도 반찬이 모이게 됐다는데요, 찬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어요 :)



반찬을 하나씩 맛보는 사이 주방에선 하나둘 재료 갖춰가며 전골의 모습이 조금씩 갖춰져 가고 있습니다.

낙지에 소고기도 수북하네요~~



모둠 전골 등장이요~!!



어묵이랑 유부도 들어갔고요~ 고기도 아주 넉넉합니다.

밑에 우동도 들어가 있고요~ 상당히 많은 재료가 들어간 모둠 전골이네요.

전골은 푸짐한 게 제맛이죠?? ^^



불기 전에 우동부터 먹으라는 주인장 조언에 따라 우동부터 한 젓가락~~







소고기도 국거리 양지나 사태가 아닌 갈빗살이랍니다.



갖은 재료의 맛이 우러났으니 국물 맛도 기대가 되는데요~ 사골 국물 맛이 난다고 합니다.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국물이 아주 강력하다고 하셨어요.



전골을 지배하는 국물 맛의 정체는 사골이 맞는데요, 예사 사골국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숙생들의 공부 체력을 받쳐주기 위해 주인장이 고심해서 사골과 우족을 넣고 푹 고아 낸 육수를 전골 국물로 쓰게 됐다더군요~


하숙생들에게 이렇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해주셨다니~~ 정말 좋은 분이세욤 :-)

타지에 나와 외롭고 힘들었을 학생들이 이 음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따뜻함을 느꼈을까요~



허영만 쌤~~ 하숙 생활 추억담 :-)

지금이야 흔하지만 그때는 달걀프라이가 꿀맛이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지금도 꿀맛은 맞긴 합니다만 ^ㅅ^







하숙생들이 졸업을 하게 돼서 마지막 식사를 할 때 "보름달이 뜨거든 아줌마가 너희들 생각하는 줄 알아"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예전 하숙하던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하라고 하니  "지금도 보름달이 뜨면 너희를 생각한다"라고 하시네요.

그 시절에 사장님이 해주신 밥을 먹으며 공부를 하던 분들이 이걸 본다면 옛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지겠죠?



"공부 체력 길러주던 인정이 담긴 모둠 전골 한 상. 왕년에 하숙생들은 이 맛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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