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부산 고등어 해장국 든든한 한 끼 '진주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61회

<부산 속살 맛보러 오이소! 진짜배기 부산 밥상>

방송일 : 2020. 07. 24(금) 저녁 8시

백반기행 부산 고등어 해장국

아침에 해장국집을 찾으신 허영만 쌤~~

이곳은 '진주식당'이고요~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하단에 있어요 :D

주문도 하기 전에 앉자마자 바로 밥과 해장국이 나왔어요.

메뉴가 한 가지 밖에 없기 때문이죵~~

해장국 가격이 4천 원이면 엄청 싸네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해장국은 '고등어 추어탕'입니다.

고등어를 추어탕 만드는 방식으로 갈았기 때문에 고등어 추어탕이라고 한대요.

등 푸른 생선 고등어 살이 물러질 때까지 끓이고요.

새벽 3시부터는 고등어 덩어리가 있지 않게 손으로 다 으깨고, 일일이 가시를 발라낸답니다.

고등어 살에 우거지, 고춧가루, 마늘, 소금, 소주를 넣고 끓여요.

새벽 4시에 문을 여는 가게는 어슴푸레 날이 밝으면 만석인데요, 막걸리를 곁들이거나 깍두기 국물을 곁들여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하루를 시작하지요~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부지런한 분들(๑>ᴗ<๑)

달걀 하나와 정성 어린 토렴까지~고등어 해장국 하나면 든든!!

달걀을 넣으니 훨씬 더 든든할 것 같아요.

우거지도 가득~~!!

아무래도 생선으로 만든 국이라 약간 비린내가 있어서 산초를 넣습니다.

알싸한 산초의 맛이 더해지니 해장국 맛의 균형이 잡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유일한 반찬 깍두기야말로 고등어 해장국의 비밀 병기라네요.

약간 비릿하고 미끈거리는 고등어 해장국의 맛을 단숨에 날려 버리는 푹 쉰 깍두기의 마력이랄까요~

65년 전에는 고등어가 많이 났고, 시장에서 배추 시래기도 많이 났었대요.

춥고 배고픈 시절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고등어 해장국 한 그릇 먹고 나면 힘이 났다고 합니다.

새벽마다 부둣가 사람들의 뱃심이 된 고등어 해장국~~

그 맛을 떠나서 담긴 의미가 참 따뜻한 것 같아요 :D

단골손님 얘기를 들어보니 부산에서 유일한 음식이라고 하네요.

다른 집에선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고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고등어 해장국에 대한 느낌을 백반일기에 남겨 놓으셔서 기재해봅니다.

잔뜩 긴장하고 뜬 국물 한 술이 솔직히 말해 비리지 않다고는 못 하겠지만,

그 뜨거운 든든함이 부산 사람들의 속을 꽉 채워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에 간다는 친구들에게는 꼭 산초를 넉넉히 뿌린 고등어 해장국을 맛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장해 볼 예정입니다.

부산 진주식당 위치, 주소,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상호 : 진주식당

▶주소 : 부산 영도구 절영로14번길 2 (봉래동1가 94-3)

▶전화번호 : 051-412-6336

▶영업시간 : 04시~13시

▶가격, 메뉴

-고등어 해장국 : 4,000원

*오후 1시까지만 영업하오니 시간 확인 후 방문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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