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촌 밥상 굴국밥, 고갈비 <서촌 통영>
2월 28일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0회에서는 서촌 밥상이 소개되었어요.
서촌은 제가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고 자주 가는 곳이라 더 기대가 되었는데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허영만 선생님께서 서촌에 대해 중간중간 설명해 주신 내용이 참 재미있었어요 :-D
여기도 제가 자주 가던 곳이라 어찌나 반갑던지요~
종로에서 서촌까지 자주 걸어 다니는데 이 앞을 지난답니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북쪽이 북촌, 서쪽을 서촌이라고 하는데 이날 초대손님은 고궁과 잘 어울리는 도지원 씨였어요.
허영만 선생님이 도지원 씨를 보자마자 ‘뭬야~’라고 하시는데 예전에 재밌게 보던 여인천하가 생각나서 반갑더라고요 :-)
도지원 씨와 처음으로 간 식당은 <서촌 통영>인데요, 입구 앞에 항아리가 여러 개 있더라고요.
허영만 선생님이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황석어 젓국을 한 국자 떠서 맛을 보라고 주셨어요.
허영만 선생님은 바로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셨고요, 도지원 씨한테도 맛을 보라고 주셨는데 순간 도지원 씨가 당황한 거 있죠 ㅋㅋㅋㅋ 도지원 씨가 저랑 입맛이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요즘 어떤 걸 먹으면 좋냐고 하니 굴국밥이랑 고갈비가 많이 나간다고 해요.
허영만 선생님이 도지원 씨한테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했더니 뷔페를 좋아하고, 피자를 좋아한다고 했어요. 역시~~ 도지원 씨랑 제 입맛이 비슷할 거란 느낌이 맞았네요.
고향에서 먹던 밑반찬을 손님에게 내준다고 합니다.
홍갓 넣은 동치미 빛깔이 참 예쁘네요.
도지원 씨가 저 무를 잘 먹더라고요~
무말랭이 무침도 맛있어 보이죠?
김치가 완전 특이했어요. 조기 김치라니,,,,
바닷가에서는 조기나 명태 등 생선을 넣어 김장을 하곤 한대요~
저는 생선이 들어간 김치는 처음 봤어요.
김치를 드셔보신 허영만 선생님은 비린내가 있다고 하시면서 입맛에 맞는다고 하셨어요.
제 입에는 전혀 안 맞을듯한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ㅋ
허영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생선을 넣은 김치는 안 넣은 김치보다 훨씬 아삭아삭하다고 하시네요.
김치에 들어있던 조기를 도지원 씨가 한 입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얼음~~
도지원 씨에게는 아무래도 어려운 맛이었던 것 같아요.
도지원 씨 심정이 막 이해되는 건 왜인지 ㅋㅋㅋㅋㅋ
굴국밥이 등장했어요.
국에는 작은 굴을 넣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 굴국밥에 들어있는 굴은 꽤 크다고 해요.
이 굴은 오리지널 통영 굴인데요, 거제도하고 한산도 사이의 제일 좋은 바다 거라고 합니다.
도지원 씨 입맛에 굴이 잘 맞을까 했는데 다행히 잘 맞았어요~
생굴로 먹는 크기의 굴인지라 자칫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비린내도 없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이 굴국밥에서 김치찌개 맛도 난다고 해요. 김칫국 같은 맛~~
숟가락으로 떠보니 김치가 들어 있었는데요, 통영의 옛날 스타일이래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요즘은 서울 따라가서 하얗게 끓이는 집도 있는데 그건 옛날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굴이 비린내가 없는 게 김치 덕분인 것 같다고 하네요.
그다음 등장한 고갈비.
예전 피맛골에 유명한 고갈비집에 자주 갔었는데 그때 나왔던 고갈비는 빨간 양념 없이 굽기만 한 거였어요.
빨간 양념이 올라가 있으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 같은데요, 허영만 선생님 표현으로는 되직하지 않고 자박한 양념이 특이하다고 하셨습니다.
허영만 선생님이 고갈비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전 고갈비.. 하면 고등어 이렇게만 알고 있었거든요.
고등어 가운데 윗면으로 나와 있는 굵은 뼈가 있는데요, 움짤에서 보듯이 쭉~ 뜯어지거든요.
예전에 막걸리 먹는 사람들이 돈은 없고 안주는 떨어지고 그러니까 이걸 뜯어서 갈비처럼 뜯어 먹었대요. 그래서 생긴 별칭이 바로 고갈비라고 합니다.
허영만 선생님이 중간중간 이렇게 해주시는 설명이 참 좋아요 ^^
바싹 구워 양념장에 찍어 먹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엔 양념을 얹는 게 대세라네요.
저도 옛날 사람인가 봐요. 제가 자주 가던 피맛골의 고갈비 집도 바싹 구워주고 소스에 찍어 먹었거든요. 고갈비 생각하다 보니 피맛골이 없어진 게 새삼 아쉬워집니다.
아쉬운 건 고갈비 위에 양념이 달아서 허영만 선생님의 입맛에 아주 잘 맞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백반기행을 보다 보면 허영만 선생님은 단 맛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더라고요.
도지원 씨는 역시 단 걸 좋아한대요 ㅋㅋㅋㅋㅋ
저도 단 맛 완전 좋아하거든요~~
단짝단짝!! 맵단맵단!! 진리죠^^
등뼈 사이에 붙어있는 살이 참 맛있다면서 허영만 선생님이 도지원 씨에게 뚝 떼서 주시더라고요.
이 모습이 뭔가 포근포근 자상해 보였어욤 :-)
전 여기에 간다면 굴국밥 보다는 달달한 양념이 곁들어진 고갈비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방송 캡처)
백반기행 서촌 밥상 굴국밥 고갈비가 소개되었던 서촌통영 위치, 정보입니다.
<서촌 통영>
주소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7
전화 : 02-739-3322
평일, 토요일 12:00 / 일요일, 명절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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