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인제·평창 삼겹살 맛있는 대관령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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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37회에서는 인제·평창 밥상이 방송되었어요.

처음엔 그냥 봤는데 이 프로그램 볼수록 제 스타일인 것 같아서 매주 챙겨 보게 되더라고요.

평창은 예전에 남편이랑 여행 갔던 곳이고,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당일치기로도 가능할 것 같아서 주말에 남편이랑 드라이브도 할 겸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총 6군데의 식당이 소개되었는데요, 그중에서 제가 가보고 싶은 곳 3군데만 남겨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대관령에 스키장 맛집으로 불리는 '부산식육식당'이에요.


'부산식육식당' 위치, 전화

주소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08

전화 : 033-335-5415


'부산식육식당'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 연중무휴


'부산식육식당' 가격, 메뉴


인제·평창 밥상의 게스트는 바로바로~~ 허영만 선생님의 딸 허보리 씨랍니다.

단둘이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요, 생각해보니 저도 아빠랑 단둘이 데이트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백반기행 보면서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방송 부제가 로망을 담은 인제·평창 밥상이었는데요, 왜 로망을 담았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어요.







스키장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54년 역사를 자랑하는 식육 식당 노포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마당을 홀로 바꾸고, 본채와 사랑채, 별채가 한 지붕 아래로 이어졌다고 해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냉동 삼겹살 구이!!

삼겹살을 주문하면 식빵을 같이 주는데요, 이 식빵은 고기 기름을 빼는 용도랍니다.

여기 불판에는 기름 빠지는 구멍이 없다더라고요.



허영만 선생님은 기름 흡수용으로 식빵을 준 게 마음에 드셨나봐요^^



크~ 삼겹살이 노릇하게 익어갑니다.

오래된 것 같은 이 불판은 시어머니 대부터 쓰는 건데 전라도 장수 곱돌로 만든 거라고 해요.







딸이 아빠 드린다며 쌈을 싸는데 아빠가 좋아하신다는 마늘도 예쁘게 올렸네요~



딸이 쌈을 싸서 넣어주니 허영만 선생님이 어찌나 좋아하시던지요~

근래 먹어본 삼겹살 중에 최고라고 하시는거 있죠.

저도 아빠랑 고기 먹으러 가야겠어요 ㅋㅋㅋㅋ



이 집은 생삼겹을 들여와 직접 급랭을 시킨다는데요, 냉동 특유의 육즙도 빠지지 않아서 꽤 맛있나봐요.

허영만 선생님과 허보리 씨 모두 삼겹살이 달다며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요거 한 점 입에 넣으면 세상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치~!!! 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면 저절로 침이 넘어가요.

저 이거 보고 아까 마트 가서 고기 사 온 거있죠 ㅋㅋㅋㅋ

내일 남편이랑 같이 고기 구워 먹으려고요~~







다 익은 고기는 가장자리에 놓고 가운데에 식빵을 올리니까 기름이 잘 흡수가 됩니다.

그런데 이 식빵 먹어도 되는 건가요?? 보기에는 너무 맛있어 보여서요 ㅋㅋㅋㅋ



중앙에 김치도 올려줍니다.

반찬으로 먹으면 시큼하지만 구워먹으면 더 맛있어서 김치도 3년이나 묵은 걸 내놓았다고 해요.



삼겹살과 그 기름에 구운 김치의 조합이란~~!!

전 예전에 한창 소주 잘 마실 때 삼겹살에 구운 김치만 가지고도 충분히 맛있는 안주가 되더라고요 ㅋㅋㅋㅋ



고기를 다 먹고 나니 고기 굽던 곱돌에 그대로 부어주는 된장찌개를 부어주더라고요.

대부분 고기 먹을 때 된장찌개를 같이 먹는데 특이하다 싶었는데 뒤에가서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보글보글~~ 냉이가 들어간 된장찌개입니다.

냉이~~ 이 단어만으로도 향긋함이 느껴지는데요, 냉이 뿌리가 겨울에 실하다고 해요.

전 냉이는 봄에 나오는 건줄 알았거든요~

냉이 2~3뿌리만 넣어도 향긋함이 뿜어져 나오지요!!



허보리 씨가 냉이 손질하기 참 어렵다고 말하니까..



허영만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그 정도가 어려우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냐고 ㅋㅋㅋㅋㅋ

여기서 엄청 웃었어요. 마치 저한테 하시는 말씀 같아서요~~

허보리 씨가 냉이 손질하기 어렵다고 말할 때 속으로 맞아~ 맞아~ 했거든요.



이런 냉이 같으니라고~~ 전 이 말씀이 왜 이렇게 다정다감하게 들리던지요~

딸을 한없이 사랑스러워하는 아빠의 감정이 듬뿍 담긴 말씀 같았어요.

전 허영만 선생님 만화를 읽어본 적이 없는데 백반기행 보다가 팬이 돼버렸답니다 :-D

허영만 선생님 만화 읽어보려고 검색해봤더니 식객 말고도 꽤 많더라고요.

하나씩 다 읽어봐야겠네요^^







주인장이 직접 담근 된장에 향긋한 냉이로 품격이 더해진 된장찌개.

허영만 선생님 입맛에는 조금 짠 것 같았지만 허보리 씨는 맛있다고 했어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평소에 싱겁게 드시는 편인가 봐요~



여기 된장찌개는 3단계로 맛을 볼 수 있는데요, 먼저 1단계는 찌개먼저 먹고, 2단계는 소면 사리를 추가해서 된장 국수로 먹습니다.

3단계로 맛을 볼 수 있답니다. 먼저 1단계, 본연의 맛을 보고, 

2단계로는 소면 사리를 추가해 된장국수로 먹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밥을 넣고 자작하게 말아서 먹으면 속이 확~ 풀릴 것 같네요.



허영만 선생님은 간이 조금 셌지만 시골 된장의 시큼 텁텁한 맛이 반가웠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남편이랑 대관령쪽으로 여행가면 가보고 싶은 식당 후보로 꾸욱 저장입니다 :-D

다음 포스팅에서는 허영만 선생님이 적극 추천하신 아승순메밀막국수 포스팅 할게요~


(이미지 출처 :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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