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아산 호떡 은둔식달 온양삼색호떡 달인

생활의 달인 712회 은둔식달에서는 아산 호떨달인이 소개되었어요.

온양삼색호떡이라고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어떤 호떡이길래 이렇게 유명할까요?

온양삼색호떡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시장남길 14

필감산 셰프님이 이른 아침부터 호떡달인을 만나려고 아산으로 출발합니다.

호떡집 앞에 도착해보니 세상에..오전부터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줄을 서 있네요.

호떡집에 이렇게 줄 서 있는건 처음 봤어요 ㅋㅋㅋㅋ

소문으로만 듣던 아산의 호떡 전설이 입증이 됩니다.

국민간식 호떡~~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호떡을 보니 저도 침이 꼴깍 ㅋㅋㅋㅋ

기름 없는 호떡도 있고, 남대문 시장이나 인사동에서는 기름을 엄청 많이 해서 튀기듯이 만드는 호떡도 있지만 저는 이런 호떡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손님들 반응이 엄청난데요?? 아산시장에 온양삼색호떡이 엄청 핫한 곳인가 봅니다.

아산호떡달인!! 바로 이분이 그 주인공이십니다.

호떡 한 개에 천 원.

정말 삼색호떡이네요.

단호박, 복분자, 시금치 천연재료로 색을 낸다고 하는데요, 빛깔이 참 곱네요.

범상치 않은 재료들로 가득찬 속

호떡 안에도 견과류를 많이 넣어서 맛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챙겼습니다.

필감산 셰프님이 이 호떡을 먹어보더니 밀가루 찹쌀도 아닌 것 같다며 뭐지? 하시네요^^

쫄깃한 온양삼색호떡만의 비법~ 알아볼게요.

엄청난 존재감 발휘하는 찜솥부터 확인해봅니다.

호떡 반죽에 쓰이는 재료가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찜솥을 열어보니 면포안에 곱게 싸진 노란 호박이 등장했어요.

이 호박이 노란색 호떡을 만드는 재료인가 봐요.

전 대충 가루내서 반죽에 섞었을 줄 알았는데,,,,

호박만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서 물어보니.. '마'라고 합니다.

호박속에 마가 은둔해있었어요.

단호박과 마가 쪄지고 있는 그 아래에 또 다른 재료가 있네요!!

아래층에 있던 히든 재료는 구수한 맛을 내는 병아리 콩과 향이 좋은 볶은 옥수수랍니다.

저번 은둔식달 수제비 달인에서도 수제비 반죽 숙성시킬 때 볶은 옥수수를 띄워놨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볶은 옥수수가 반죽을 맛있게 해주나 봐요.

달인의 설명으로는 옥수수하고 병아리콩이 호박하고 마하고 찔 때 향을 더 많이 입혀 준다고 합니다.

잘 쪄낸 호박과 마는 함께 갈아주는데요, 빛깔좀 보세요.. 정말 예쁘죠!!

호떡 반죽 두 번째 비법이 있다고 해요.

천으로 덮어놓은 것이 뭐냐고 물어보니 찹쌀 불려놓은 거라고 합니다.

아~찹쌀!! 쫄깃하다고 하니 찹쌀이 들어갔겠다 예상은 했지요.

어랏!! 그런데 천을 열어보니 찹쌀은 보이지가 않아요.

이게 뭐죠??? 달인에게 물어보니 오가피, 둥글레, 김 이라고 합니다.

이 아래에 찹쌀이 있대요. 이 상태로 12시간 동안 찹쌀을 불린답니다.

이거 정말 호떡 만드는 재료 맞나요?? 엄청난 요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가피, 둥굴레, 김을 걷어내면 그 아래에 이렇게 찹쌀이 있더라고요. 정말 의외의 조합!!

도대체 이 호떡에서 어떤 맛이 날까요??

필감산 셰프님은 호떡을 먹고난 후 은은하게 느껴지던 구수한 맛의 정체가 바로 이 찹쌀에 있었던 것 같다고 하십니다.

이 찹쌀을 가루로 만들어 밀가루와 배합해 주는데요, 밀가루 3, 찹쌀 1

여기에 특별한 반죽물을 붓고, 아까 만들어 놓은 단호박+마죽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쉐킷쉐킷~~~ 쫀득한 호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죽 작업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달인 혼자 하기가 너무 힘든 작업이었는데 다행히도 지금은 일을 배우고 있는 조카가 도와준다고 해요. 이걸 20년 넘게 하셨으니..팔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ㅠㅠ

이렇게 섞어서 하루 정도 숙성 시키면 푹신하게 부풀어 오르는 반죽이 완성됩니다.

눈으로 봐도 그 찰기가 대단합니다. 쫄깃쫄깃이 마구 느껴지는 비주얼!!

그리고, 이 집에는 호떡에 버금가는 메뉴가 있는데요, 바로 역대급 풍미를 자아내는 진한 어묵입니다.

달인의 노력은 호떡에 버금가는 히트작을 만들었다고 해요.

호떡만큼이나 어묵에 대한 칭찬도 끊이질 않습니다.

정말 비주얼이 넘사벽이네요!!

이런 어묵 본 적 있으세요?? 전 처음 봐요 ㅋㅋㅋㅋㅋ

달인의 어묵에는 흔한 어묵과는 다른 뭔가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비법도 살짝 알려주셨어요.

먼저 병아리콩과 복은 옥수수를 삶아서 갈아요.

거기에 대파를 통채로 갈아서 넣어줍니다. 대파가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고 하네요.

대파를 가니까 색이 너무 곱네요~~

그 위에 고추씨를 뿌려주고 다 같이 섞어줍니다.

이 모든 재료가 섞이면서 구수함과 시원함 깔끔한 매운맛까지!!

여기에 문어를 푹 담궈서 숙성시킨 후 그 다음날 아침에 사용한답니다.

어묵 국물의 맛에 방점을 찍어줄 귀한 재료들의 등장!!

바로 홍게와 숙성문어~~

달인의 호떡과 어묵 비법을 보니 음식에 대한 달인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 국물은 흔한 어묵 국물이 아니라 해물탕 수준일 것 같아요.

달인은 20년 장사를 했는데요, 19년 넘게 노점에서 장사를 하고 작년에 이 가게를 얻었다고 합니다.

호떡이랑 어묵도 감동이었지만 달인이 한 말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아서 올려봐요.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성공은 없다.!!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실천에 옮기는 게 참 힘들더라고요.

사실 힘들다기보다는 제 자신이 게으른 거겠지요??

나태하고 뒹굴뒹굴하며 흘려보내는 일상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또 이러고 몇 시간 지나면 흐지브지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결심을 자꾸자꾸 하다 보면 조금은 실천을 하게 되겠죠 ㅋㅋㅋㅋ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사진 출처 : 생활의 달인 방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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