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오곡영양밥, 정월대보름 오곡밥 레시피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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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필수 음식 중 하나가 오곡밥이잖아요~

전 주부가 된 지 6년 정도 됐지만 오곡밥을 해본 적이 없어요.

저에겐 너무 어려운 요리 같기도 하고, 사실 귀찮기도 하고^^;;;

결혼하기 전에는 정월대보름이면 엄마가 맛있는 오곡밥을 해주셨는데 그 밥이 가끔 생각납니다.


제 친구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오곡밥을 만드는데요, 어떤 땐 질고, 또 어떤 땐 설 익어서 딱딱하다고ㅋㅋㅋㅋ

마침 이번에 알토란에서 오곡밥을 쉽게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 준다고 해서 저도 한번 도전해 볼까 싶은 마음에 포스팅해볼게요 :-)



오곡밥이 약밥에서 유래되었다네요~ 처음 알았어요.

김하진 씨가 약밥처럼 쫀득한 식감을 살리고 영양은 2배로 채운 오곡영양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당.



오곡 종류는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해요.

김하진 씨는 찰수수 1컵, 팥 1컵, 검은콩 1컵, 차조 1컵, 찹쌀 2컵을 준비했네요.

이 정도 양이 10인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정월 대보름 풍습중에 오곡밥은 하루 동안 9번 나눠 먹기가 있대요.

그래서 10인분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한 듯 하네요.







검은콩이랑 팥은 한번 삶아서 사용합니다.

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여주가 팥밥을 했는데 팥이 안 익어서 딱딱했던 기억이 나요.

어렸을 때 엄마가 찹쌀에 팥을 넣어서 가끔 해주셨는데 그 밥을 해주신 날에는 무조건 2 그릇씩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쫄깃쫄깃 너무 맛있었거든요.

밥에 팥을 넣을 때는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잘 배워두면 오곡밥이 아니라도 팥밥 만들어 먹을 때 좋을 것 같네요.



깨끗하게 씻은 검은콩 1컵, 깨끗이 씻은 팥 1컵을 각각 물 1에 넣고 삶아요.



팥은 덜 삶으면 단단하고, 또 너무 오래 삶으면 밥에 넣은 다음에 지저분하게 되잖아요.

김하진 씨는 오곡밥에 넣는 팥은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는.. 것???? 그게 어느 정도일까요??

저는 잘 감이 안 왔어요.



그런데 김하진 씨가 저 같은 사람을 위해 50분간 삶으라고 쉽게 말해줬어요 ㅋㅋㅋ

굿굿!!



이렇게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잘 으깨지는 정도래요.

이제 좀 감이 왔어요^^



잘 삶아진 팥과 콩을 채에 바쳐서 물을 빼고요, 이 물은 버리지 마세요!!



오곡밥은 색이 너무 하얗기만 한 것보다는 살짝 까무잡잡 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흘러야 맛있어 보이잖아요~

바로 그런 점을 위해서 검은콩, 팥 삶은 물로 찹쌀을 불려주는 거래요.







찹쌀 2컵에 식힌 검은콩 삶은 물, 핱 삶은 물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색감과 단맛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지요~

찹쌀에 팥의 달달한 맛이 골고루 스며든답니다.

찹쌀 2컵 기준으로 1시간 동안 불려주세요.



검은콩, 팥 삶은 물이 잘 배어들긴 했는데 조금 더 물이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찰수수, 차조 각 1컵을 찬물에 넣어 20~30분간 불려줍니다.

찹쌀, 찰수수, 차조 모두 찰기가 있는 곡식들이기 때문에 물기가 너무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에서 밥을 하면 죽이나 떡처럼 되기 십상이래요.

불린 곡식은 물기를 잘 빼야 쫀득하고 차진 식감을 살릴 수 있다네요.

그렇다면 물기를 어느정도 빼야 할까요??

체에 받쳐서 5~10분간 물기를 빼주면 된다고 합니다.



김하진 씨는 약밥같은 오곡영양밥을 만들기 위해 밥, 은행, 대추도 준비했습니다.

밤 20개는 껍질을 벗겨서 3~4 등분으로 잘라줘요.



은행 30알은 복은 후 속껍질을 벗기고, 건대추 10개는 씨를 빼고 6 등분으로 잘라줘요.

오곡밥에 밤의 고소함과 대추의 달큼함이 쏙쏙 배이겠네요.



여기에 심감, 향을 더해줄 연근도 추가해줍니다.

밥에 연근을 넣은면 아주 은은한 향이 더해지면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고 소화도 잘되서 좋답니다.

정말 영양오곡밥이 되겠네요~~

연근은 껍질을 벗겨내고 3~4mm 두께로 잘라줍니다.



김하진 씨가 연근을 예쁘게 다듬는 방법을 알려 줬는데요, 연근 구멍과 구멍 사이에 홈을 내주면 꽃처럼 예쁜 모양이 돼요.







손질한 연근은 소금 1 큰 술을 넣은 물에 3~5분간 데쳐주고요, 데친 연근은 냉수에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제 오곡영양밥을 찜기에 쪄줍니다.

전기밥솥이나 압력밥솥에 할수도 있는데 굳이 찜기에 찌는 이유는요 위아래 골고루 잘 익도록 하기 위해서래요.




손질한 밤 20개랑 연근 200g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오곡밥에 간은 완성 후에 할 예정이랍니다.



찜기 아래에 물을 넉넉하게 넣고 중 불에서 45분간 찝니다.



15분 경과 후 뚜껑을 열고 1차 확인을 합니다.

이때 찹쌀 불린 물 4컵 중 일부를 넣고 섞어줍니다.

찹쌀 불린 물을 넣고 찌면 단맛과 색감이 더 살아난다고 해요.



15분이 또 지난 후, 2차 확인을 합니다.

총 30분간 찐 상태예요.

남은 찹쌀 불린 물을 뿌려주고, 대추랑 볶은 은행을 넣어주고 섞어줍니다.

좋은 맛과 향이 어우러지는 과정~







그리고, 15분을 더 쪄요.



짠~~ 오곡영양밥이 다 쪄졌어요.

진간장 2 큰 술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3 큰 술을 넣어주고 섞어주면 오곡영양밥 완성이예요.



알토란 오곡영양밥 레시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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