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만두 만들기 설 음식 떡만두국 육수 비법

벌써 이번 주에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어릴 때는 설이 되면 엄마가 만두소를 만드시고, 식구들이 같이 둘러앉아서 만두를 만들곤 했어요.

엄마가 만든 만두는 예쁜데 제가 만든 만두는 너무 크고, 자꾸 터지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 말고는 만두를 만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꼭 설날이 아니라도 저는 떡만둣국을 자주 끓여먹는답니다.

남편이 떡만둣국을 좋아하거든요~

당연히 만두는 냉동만두를 사용했는데요, 알토란을 보다가 만두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종임 선생님께서 만두가 터지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랑 깊고 진하면서도 맑은 떡만둣국 육수 만드는 황금 레시피를 알려주시더라고요.

어떻게 만드는 건지 한번 보실까요?

복을 부르는 떡만둣국 레시피 시작합니다.

아래에 재료랑 레시피 정리 해놨으니 간단하게 보시려면 스크롤바 아래로 내려서 보세요 :-D

알토란 떡만두국 육수 만들기

떡만두국 맛의 핵심은 육수겠죠~

육수에 따라 떡만둣국의 맛이 달라지지요.

알토란 이종임 떡만두국 레시피는 양지 육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4인 기준으로 양지 300g이 적당합니다.

저는 2인 기준이라 양지 150g으로 하면 딱 맞겠네요.

양지를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합니다.

꼭 핏물을 제거한 후 사용해야 깨끗하고 맑은 육수를 만들 수 있답니다.

양지 육수는 구수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해요.

끓는물 15컵(3L)에 양지를 넣습니다.

육수 팩에 양파 100g, 무 100g, 대파 50g, 통마늘 10개, 통후추 1 작은술을 넣어 끓는물에 넣습니다.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중 불로 줄여 50분~1시간 정도 끓입니다.

맑은 국물을 위해 육수에 뜬 불순물과 거품을 제거하세요.

육수를 면포에 걸러서 더욱 맑고 깔끔한 육수로 만듭니다.

삶은 양지는 식힌 후 고명으로 사용하세요.

알토란 만두 만들기

만두피는 다행히 시판용 만두피를 사용하시네요 ^^

알토란 만두소는 소고기 우둔살을 사용합니다.

소고기 맑은 육수인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혹시나 만두가 터졌을 때 돼지고기가 육수에 풀어지면서 탁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네요.

간 우둔살 200g을 준비한다. (떡만둣국용 만두 60개 분량)

건표고버섯 4개를 다져서 넣으세요.

건표고버섯이 향과 맛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국간장 1 큰 술,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 설탕 각 1 작은 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소고기와 표고버섯은 밑간을 먼저 해야 간이 잘 배고 맛이 겉돌지 않는다고 해요.

두부 200g을 끓는 물에 30초간 데친 후 물기를 빼주세요.

두부를 데치는 이유는 두부 속에 남아있는 간수, 소포제를 제거해서 깨끗한 맛을 내기 위함이고, 두부를 데치면 좀 더 단단해진다고 하네요.

데친 두부는 면포에 담아서 물기를 꼭 짜주세요.

만두 속재료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질어지기 때문에 만두피가 축 늘어지면서 갈라지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두가 터지는 거래요.

물기 짠 두부는 칼 옆면으로 곱게 으깨주세요.

손으로 으깨도 되지만 칼 옆면으로 으깨는 것이 더욱 곱게 으깨진다고 하네요.

두부를 곱게 으깨면 부드러운 식감이 상승합니다.

으깬 두부도 고기와 표고버섯이 있는 그릇에 넣어주세요.

아삭한 식감을 더해주기 위해 손질한 배추김치와 숙주도 넣어줍니다.

숙주는 끓는 물에 1분간 데친 후 다져서 물기를 꼭 짜서 넣어주세요.

다진 파, 다진 마늘 2 큰 술, 국간장 2 큰 술, 깨소금과 참기름도 각 2 큰 술도 넣어주세요.

모든 속 재료가 잘 섞이도록 조물조물~~

이종임 선생님은 지름 7cm 크기의 만두피를 준비하셨네요.

저도 이대로 따라하려구요 ㅋㅋㅋ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주세요.

1cm정도 두께로 가장자리에 물 묻히기 작업~!!

만두피 가운데 적당량의 만두소를 올려줍니다.

만두소는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올려줘야 한대요~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눌러서 맞붙여줍니다.

이종임 선생님은 가운데를 먼저 딱~ 붙여준다음에 가장자리쪽으로 붙여가더라고요.

만두피가 하나가 되도록, 안 벌어지게 꾹꾹~!!!

양 끝에 물을 묻힌 뒤 동그랗게 붙여줍니다.

이렇게요~~!!

이렇게 만두 만들어 놓고 냉동실에 넣었두면 정말 든든하겠어요.

떡국에 올라갈 고명은 아까 육수 낼 때 사용했던 양지를 먹기 좋게 찢어서 준비합니다.

국간장 1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 넣고 조물조물.

예쁜 색감을 위해 채 썬 애호박이랑 채 썬 당근도 준비합니다.

색도 예쁘고, 맛도 좋고, 영양도 더 좋지요~

팬에 기름을 아주 약간만 두르고 호박과 당근을 볶아줍니다.

소금은 1꼬집 정도만~

볶은 애호박과 당근은 접시에 넓게 펼쳐서 한 김 식혀줍니다.

떡만둣국에 빠질 수 없는 달걀지단도 준비합니다.

저는 흰자, 노른자 따로 하지 않았는데 따로 만들면 색감이 훨씬 더 예쁘겠네요^^

저도 다음에는 호박이랑 당근도 넣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거는.. 고명에 김이 없네요.

김을 넣어야 맛있죠~~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ㅋ;;;;;

알토란 이종임 떡만두국은 만두와 떡을 함께 끓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나 만두가 터지면 국물이 탁해질수도 있기 때문이래요.

깔끔한 떡만둣국의 비법이 바로 만두는 따로 쪄서 준비하는 겁니다.

국물에 만두피가 붇거나 터지지 않고 만두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답니다.

아까 만들어 놓은 육수 8컵을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국간장 2 큰 술을 넣고 모자란 간은 소금을 사용해주세요.

떡국 떡 400g을 끓는물에 넣어줍니다.

떡은 씻어서 10분간 물에 담가둔 후에 사용하세요.

센 불에 약 5분간 끊이면서 중간중간 거품도 걷어주세요.

이 장면 보고 진심 침 꼴깍 했어요 ㅋㅋㅋㅋㅋ

기름 바른 것 처럼 어쩜 저렇게 윤기가 흐를까요? 

그릇에 찐만두를 넣고 위에 떡국을 담아주세요.

설 명절에 어울리는 정갈한 떡만두국 완성~!!

전 여기에 김도 올려서 먹을래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만두를 만들게 된다면 포스팅해볼게요~~

알토란 떡만둣국 레시피 정리

▶재료 :  만두피 20장, 떡국 떡 400g, 우둔살 200g, 불린 건표고버섯 4개, 국간장 2 큰 술, 식용유 약간, 달걀 2개, 소금 1꼬집, 채 썬 당근 50g, 채 썬 애호박 50g, 국간장 1 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

▶육수 : 양파 100g, 무 100g, 대파 반 대, 통마늘 10개, 통후추 1 작은 술, 물 15컵, 양지 300g

우둔살·표고버섯 밑간 - 국간장 1 큰 술, 다진 마늘 1 작은 술, 참기름 1 작은 술, 설탕 1 작은 술, 후춧가루 1 작은 술

▶만두소 : 두부 200g, 데친 숙주 300g(물기 짠 후 150g), 씻은 배추김치 200g(물기 짠 후 160g), 다진 파 40g, 다진 마늘 2 큰 술, 국간장 2 큰 술, 참기름 2 큰 술, 깨소금 2 큰 술

<만드는 법> 

1. 육수 팩에 양파·무 각 100g, 대파 반 대, 통마늘 10개, 통후추 1 작은 술을 넣는다

2. 물 15컵에 핏물 뺀 양지 300g과 육수 팩을 넣고 센 불에 끓어오르면 중 불로 낮춰 50분~1시간 정도 끓인 뒤 완성된 육수는 면포에 한 번 거르고 양지는 건져 식힌다

3. 간 우둔살 200g과 불려서 손질한 표고버섯 4개에 밑간한 후 손질한 두부 200g, 손질한 숙주 150g, 손질한 배추김치 160g을 넣고 양념 재료를 넣어 만두소를 만든다

(*우둔살·표고버섯 밑간 : 국간장 1 큰 술, 다진 마늘·참기름·설탕·후춧가루 각 1 작은 술)

(*만두소 양념 : 다진 파 40g, 다진 마늘·국간장·참기름·깨소금 각 2 큰 술)

4. 만두피와 완성한 만두소를 이용해 만두를 빚은 후 찜기에 8분~10분간 찐다  

5. 식용유를 두른 팬에 채 썬 애호박·당근 50g을 각각 소금 1꼬집을 넣어 볶아 식히고, 잘게 찢은 양지는 양념한다

(*고기 고명 양념- 국간장 1 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

6. 끓는 육수 8컵에 국간장 2 큰 술로 간을 하고 떡국 떡 400g을 넣어 약 5분간 끓인 뒤 찐만두와 함께 그릇에 담고 달걀지단·고기·채소 고명을 올려 마무리한다

(* 떡만둣국 모자란 간은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가감)